↑ 신화 데뷔 20주년 사진=신화컴퍼니 |
[MBN스타 백융희 기자] 그룹 신화가 데뷔 20주년을 맞았다. 온전한 그룹으로, 또 후배 그룹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며 팬들과 소통하는 이들의 행보가 최근 더 빛을 발하고 있다.
수많은 그룹들이 소위 ‘마의 기간’이라고 하는 7년의 기간을 넘지 못하고 그룹 체제에 변화를 맞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화는 현존하는 그룹 중 가장 오랜 기간 활동한 그룹으로 꼽힌다.
신화는 아이돌 그룹이란 수식어가 무색할 만큼 급이 다른 연차를 자랑, 수많은 그룹들은 롤모델로 ‘신화’를 언급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만 한 점은 단 한 차례의 멤버 변화도 없이 첫 결성 팀 그대로 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신화는 오랜 기간 팬을 유지할 수 있던 원동력으로 ‘팬’을 꼽았다. 신화는 지난 23~24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데뷔 2주년 팬파티 ‘All Your Dreams’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그들은 지속해서 신화가 20년 간 온전히 자리할 수 있었던 데에는 신화창조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신화는 20년 간 활동한 만큼 다사다난한 활동기를 펼쳤다. 절대로 평탄한 길만 걸어왔던 것은 아니다. 여러 논란 등으로 여러 차례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팬들이 한결같이 자리를 지킨 덕분에 그룹이 온전히 유지될 수 있었다.
최근 1세대 아이돌 그룹의 재결성 붐이 일고 있는 가운데 신화는 그 가치만으로 높은 가치를 평가 받고 있다.
↑ 신화 데뷔 20주년 사진=신화컴퍼니 |
신화는 지난 1993년 3월 24일 데뷔한 6인조 아이돌 그룹이다. 정규 1집 ‘해결사’를 비롯해 2집 ‘T.O.P’, 3집 ‘Only One’, 4집 ‘Hey Come On!’, 5집 ‘Perfect Man’, 6집 ‘너의 결혼식’, 7집 ‘Brand New’, 8집 ‘State of the Art’, 9집 ‘SHINHWA’, 10집 ‘THE Return’, 11집 ‘The Classic’, 12집 ‘We’, 13집 ‘Unchanging’ 등을 발표하고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또 지난 20년 간 총 13장의 정규 앨범을 발표하며 국내 댄스 그룹 중 최다 정규앨범 발매 기록을 세웠다. 1집 앨범을 제외한 모든 앨범 활동에서 음악방송 1위 트로피를 수상, 꾸준하게 독보적인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 또 12집 타이틀곡 ‘표적’으로 음악방송 10관왕에 올라 자체 최고 1위 기록을 경신했다. 7집 활동 당시인 지난 2004년에는 ‘제 15회 서울가요대상’, ‘SBS가요대전’에서 각각 대상을 수상하는 등 각종 음악 시상식에서 다수의 수상 기록을 남겼다.
더불어 정규 4집 후속곡 ‘Wild Eys’ 와 정규 11집 타이틀곡 ‘This Love’에서 각각 의자춤과 보깅 댄스를 아이돌 그룹 최초로 선보였다. 정규 13집 타이틀곡 ‘터치’로 국내 메이저신 최초 퓨처베이스의 타이틀곡을 시도하는 등 매 앨범 색다를 시도를 담은 음악과 독보적인 퍼포먼스로 ‘최초’, ‘최다’ 기록을 남기고 있다. 이런 기록들은 단순히 오랜 기간 활동하는 데 의의를 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는 지점이다. 신화는 꾸준하게 좋은 음악과 무대를 선보이기 위한 노력을 펼쳐온 셈이다.
특히 신화는 지난 2011년 7월 에릭과 이민우를 공동 대표로 하고 다른 멤버들 모두 주주도 이름을 올린 독립 레이블 신화컴퍼니를 설립했다. 아이돌 그룹 최초로 멤버들이 직접 나서 독자적인 팀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20주년 팬파티 당시 신화는 “자칫 신화라는 이름을 지킬 수 없을 번 한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신화라는 이름을 지키려고 노력했고 온전히 그룹의 이름을 20년 동안 쓴 것은 우리의 자부심이다”라고 밝혔다.
신화가 오랜 시간 그룹을 유지할 수 있었던 데에는 음악활동과 함께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대중과 만났던 이유도 있다. 신화는 멤버 개개인이 드라마, 영화, 뮤지컬, 예능 등에 출연하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특히 신화 표 예능프로그램으로 오랜 기간 쌓아온 예능감을 발휘하며 큰 인기를 모으기도 했다.
올해 20주년을 맞은 신화는 올해부터 더욱 활발한 활동을 하겠다는 포부다. 신화는 최근 20주년 기념 발표 음원
20년을 넘어 더욱 활발한 활동을 펼칠 신화의 ‘미래’가 아닌 ‘현재’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백융희 기자 byh@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