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택 전(前) 연희단거리패 감독의 성폭력 피해자 일부가 배우 곽도원 소속사 임사라 대표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29일 이윤택 성폭력 사건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는 이번 사건 관련 공식 입장문을 내고 “(곽도원 소속사의 대표인) 임사라 변호사로 인한 2차 피해에 대해 명예훼손 등으로 법적 대응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대위는 “임사라 변호사가 일방적으로 보내 온 녹음 파일은 전체가 아닌 일부 파일”이라며 “해당 내용과 피해자들이 녹음한 내용, 상호 주고받은 문자 등은 협박이나 금품 요구와는 무관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공대위는 “이윤택 사건과 곽도원 건은 별개의 사건”이라며 “본 공대위는 이윤택 성폭력 피해자를 지원해 왔고, 앞으로도 피해자 모두에 대한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 미투 운동의 본질을 흐리고 피해자들에게 2차 피해를 가하는 행위에 대하여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곽도원의 소속사인 오름엔터테인먼트 임사라 대표는 “이윤택 고소인 4명이 곽도원을 만난 자리에서 금품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고소인 측은 “금품을 요구한 적은 없다”고 반발했으며 임 대표의 꽃뱀 발언에 대해 모욕적이라며 발끈했다. 이후에도 양측의 임 대표가 보내온 녹음 파일 등과 관련해 공방을 이어왔다.
다음은 이윤택 성폭력 공동대책위원회의 곽도원 논란 관련 입장 전문.
1.이윤택 성폭력 사건 공동대책위원회((전)문화예술계내 성폭력 사건 공동대책위원회)입니다.
2.이윤택 사건과 곽도원 건은 별개의 사건입니다. 본 공대위는 이윤택 성폭력 피해자를 지원해 왔고, 앞으로도 피해자 모두에 대한 지원을 계속할 것입니다.
3.곽도원 측 임사라 변호사가 일방적으로 보내 온 녹음 파일은 전체가 아닌 일부 파일이고, 해당 내용과 피해자들이 녹음한 내용, 상호 주고받은 문자 등은 협박이나
4.본 공대위는 임사라 변호사로 인한 2차 피해에 대하여 명예훼손 등으로 법적 대응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5.앞으로 미투 운동의 본질을 흐리고 피해자들에게 2차 피해를 가하는 행위에 대하여 단호하게 대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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