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 2명이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4인조 밴드 더 모노톤즈가 결국 해체한다.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인투 더 나잇' 역시 상영이 중단된다.
더 모노톤즈는 지난 29일 공식 SNS에 “차승우와 조훈, 더 모노톤즈 두 명은 금일 저녁 저희 밴드 멤버인 하선형군을 향한 미투 폭로를 접하게 되었고, 사실 확인 결과 하선형군의 가해 사실을 알게 되었다”라고 적었다.
이어 “더 모노톤즈는 하선형군의 퇴출과 별도로 뒤늦게 이와 같은 사실을 인지하게 되었다는 고백과 함께, 그것에 대한 어떠한 사과의 말씀도 더 이상 진정성을 가지게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시간부로 모든 활동을 종료하고 해체하겠다. 다시 한 번 피해 당사자분과 그간 응원해주셨던 팬 여러분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더 모노톤즈는 앞서 ‘미투’ 가해자로 지목된 드러머 최욱노를 퇴출했다. 당시 최욱노는 SNS를 통해 “공연을 통해 알게 된 다수의 여성들에게 아티스트와 팬의 관계라는 특수성을 악용, 개인적인 만남을 요구하고 성적인 어프로치를 시도하며, 작은 스킨십부터 잠자리까지 한 경우가 다수 있었다. 일부는 반강제적이었다”라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후 더 모노톤즈 3인의 멤버는 최욱노를 밴드에서 퇴출했지만, 또 다른 멤버인 하선형까지 ‘미투’ 가해자로 지목되면서 결국 팀을 해체하기로 했다.
더 모노톤즈의 해체 선언에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인투 더 나잇'까지 불똥이 튀었다. 제작사 시네마달 측은 더 모노톤즈의 미투 폭로를
한편 2015년 1집 앨범 ‘INTO THE NIGHT’으로 데뷔한 더 모노톤즈는 ‘여름의 끝’, ‘The Monotones’ 앨범을 발매했다. 2016년에는 제13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록 음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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