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런닝맨`의 안방마님 송지효는 `무한도전` 종영을 누구보다 아쉬워했다. 제공| NEW |
(인터뷰①에 이어) 무려 10년간 SBS 간판 예능 ‘런닝맨’을 통해 대중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송지효가 오랜 이웃이자 동반자였던 ‘무한도전’ 종영에 대한 남다른 아쉬움을 트러냈다.
송지효는 최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사실 ‘무한도전’ 종영 소식을 듣고 너무 놀랐다. 내가 출연하는 프로그램은 아니지만 (유)재석 오빠가 몸 담았던 프로그램이기도 하고, 국민 예능이자 나 역시 시청자로 팬으로 응원했던 프로그램이었으니까”라며 조심스럽게 운을 뗐다.
그는 “당사자가 아닌 나도 종영한다는 사실만으로도 뭔가 허전하고 서운한데 그분들은 오죽할까 싶더라”라며 “10년간 가족처럼 함께 해온 사람들과 당장 다음 주부터 그 장소, 그 느낌으로 뭉칠 수 없다는 것, 정말 믿기지 않는 일인 것 같다. 사적으로야 당연히 만날 수 있지만 프로그램 녹화가 아니면 얻을 수 없는 그 기운 같은 게 있는데 하루 아침에 그것이 없어진다니 상상이 잘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 역시 ‘런닝맨’을 10년간 해오며 이제는 내 삶의 일부가 됐고, 너무나 큰 영향력을 미치는 무언가가 됐다. 예능 프로그램 그 이상의 의미고, 나라는 사람의 한 이면을 너무나 잘 담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작품이다. 무엇보다 ‘내 사람들’을 얻었다는 점에서 애착이 너무나도 크다”고 했다.
이와 함께 “‘무한도전’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을 비롯해 ‘무한도전’ 멤버들 그리고 제작진 모두 힘내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나 역시 많이 서운하고 허전하다. 그저 응원하는 마음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송지효는 전작 ‘스물’로 재기발랄한 센스와 남다른 위트를 인정받은 이병헌 감독의 신작 ‘바람 바람 바람’으로 오랜만
영화는 불륜, 그 짜릿하고 달콤한 이면 뒤에 숨은 잔혹한 진실에 대해 말하는 코미디물. 찰진 대사와 기막힌 상황 개그, 몰입의 여지가 충만한 스토리와 개성 넘치는 인물들, 여기에 제주의 봄 풍경까지 조화롭게 담겼다. 송지효가 이성민, 신하균, 이엘 등과 호흡을 맞췄다. 4월 5일 개봉. (인터뷰③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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