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이 높은 시청률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지난 2일 첫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극본 백미경, 연출 이형민, 제작 에이스토리)은 1회 시청률 8.2%(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날 송현철A(김명민)의 사고 장면으로 오프닝을 열어 안방극장을 충격에 빠뜨렸고 이어 사고가 나기 전, 같은 이름을 가진 송현철A와 송현철B(고창석)의 상반된 인생을 보여주는 구성과 한 시도 눈 뗄 수 없는 스펙터클한 이야기가 흥미를 더했다.
특히 아토(카이)의 실수로 운명이 뒤바뀌어 버린 송현철A와 B의 죽음, 그리고 기적적인 송현철A의 부활까지 스피디하게 펼쳐져 시선을 사로잡았다. 생을 마감한 송현철A가 장례절차 도중 벌떡 일어나면서 오늘(3일) 방송될 2회 방송을 더욱 기다려지게 만들었다.
앞서 두 남자의 180도 다른 분위기도 눈길을 끌었다. 먼저 송현철A는 최연소 은행지점장의 냉철한 카리스마와 권위를 보였고 가정에서도 독재적으로 행동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반면 중화요리 전문점 만호장의 사장님이자 화목한 가정, 사랑받는 남편의 표본을 보여 준 송현철B는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했다.
이들의 집안 또한 각자의 색깔이 뚜렷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위기에 놓인 쇼윈도부부 송현철A와 선혜진(김현주)의 살얼음판 같은 분위기와 달리 송현철B와 조연화(라미란)의 지극히 일상적이고 꿀 떨어지는 다정한 모습이 대조된 것.
그중에서도
한편 ‘우리가 만난 기적’ 2회는 오늘(3일) 밤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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