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스 먼저 할까요’ 감우성, 김선아 사진=SBS ‘키스 먼저 할까요’ 방송화면 캡처 |
지난 3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극본 배유미 연출 손정현 제작 SM C&C) 27, 28회에서는 두 주인공에게 슬픔의 폭풍이 불어 닥쳤다. 안순진(김선아 분)은 손무한(감우성 분)이 과거 자신의 딸의 억울한 죽음을 외면했던 광고인이라는 기억을 떠올리고 고통에 휩싸였다. 손무한은 숨겨온 비밀을 안순진이 알았다는 것, 자신에게 남은 시간이 길지 않다는 것에 슬퍼했다.
손무한은 아무렇지 않은 척, 안순진에게 출장을 간다고 거짓말을 하고 스위스로 떠났다. 사실 그는 존엄사를 준비하고자 스위스로 향한 것이었다.
반면 안순진은 손무한이 떠나는 순간, 손무한이 한국에 없는 동안, 손무한이 돌아온 후까지 내내 혼란스러웠다. 손무한을 향한 자신의 마음이 복수를 원하는 것인지, 멈출 수 없는 사랑인 것인지 자신조차 알 수 없었던 것이다.
내내 차갑게 대하던 안순진이 스위스로 떠나는 손무한을 배웅하며 자신도 모르게 엘리베이터로 달려가 그에게 입을 맞춘 것은 이 같은 안순진의 혼란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손무한은 떨어져 있는 내내 안순진을 떠올렸다. 그렇게 스위스에서 돌아온 손무한은 안순진에게 “양심을 버리려고 한다. 집에 가면 더 이기적으로 굴 것이다. 갈 것이다. 당신한테”라고 말했다.
그러던 중 손무한은 안순진이 자신을 재판에 이용하려 한다고, 그것이 전부라고 오해하게 됐다. 어쩌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