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미워도 사랑해’ 이성열의 신제품을 한혜린이 빼돌렸다.
4일 방송된 KBS1 일일드라마 ‘미워도 사랑해’에서 홍석표(이성열 분)를 향한 김대표의 반격이 그려졌다.
이날 정근섭(이병준 분)은 김대표의 방에서 파쇄한 종이를 이어 붙였고 “이거 대박사건인데. 김대표, 드디어 약점이 잡혔어”라고 말해 호기심을 자아냈다. 이후 정근섭은 퇴근한 변부식(이동하 분)를 불러 “김대표, 어떤 사람이냐”고 물었다. 하지만 이미 변부식은 정인우(한혜린 분)가 김대표에게 손을 내민 걸 알고 있는 상황.
이에 정근섭은 “사생활 그런 거, 의외로 그런 데서 허점이 생긴다”고 앞서 종이 파쇄에서 얻은 정보를 언급했다. 하지만 변부식은 “거울처럼 깨끗하다. 워낙 철저해서 증거를 잡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정근섭은 ‘베를린 장벽도 무너졌다. 철저? 좋아하네’라고 속말하며 웃었다.
한편 길은조는 김행자(송옥숙 분)의 대리인으로 김대표를 만나 시제품을 재촉했다. 이에 김대표가 화제를 바꿔 “석표는 잘 지내냐? 센터 중앙점에서 길은조씨랑 같이 일한다고 들었다”고 알은 척 했다. 김대표가 “전임대표이고 조카 같은 애”라고 말했다. 이에 길은조가 “조카 같은 사람이면서요? 그런 얘기는 직접 하시라”라고 매몰차게 답해 김대표를 당황케 했다.
회사 앞에서 정인우와 마주친 변부식은 김대표의 위험성을 경고했지만 정인우는 “길은조도 나만큼 망가져야 공평하다"며 말을 듣지 않았다. 이에 변부식은 "너도 네 아버지랑 똑같다. 스스로 경험해봐야 느끼겠냐"고 화를 냈고, 정인우는 "아니, 난 다르다"라며 맞섰다. 변부식은 "김대표 말 믿지 마라. 네가 뭘 원하든 반대의 결과 나올 거다"라면서 "더 이상 네 일 관여안할 테니 이 말은 새겨들어라"라고 경고했다.
이후 길은조는 홍석표에게 “김대표 사무실에서 메모지의 휴대폰 번호를 봤는데 정인우씨 번호였다. 결정적으로 빌딩로비 앞에서 정인우씨를 봤다”고 알렸고, 홍석표는 “그래서 그랬나? 내 발을 건다고 말한 게. 지니어스 찾을 생각하지 말라고 했다. 참 위험한 사람”이라고 답했다.
그런가하면 동미애(이아현 분)는 구충서(김법래 분)와 함께 살게 되면서 구종희(송유현 분)와 계속 호칭과 서열문제로 신경전을 벌였다. 구충서가 구종희의 호적정리를 예고한 가운데, 동미애는 구종희에게 ‘엄마’ 호칭을 강요하며 기싸움을 벌였다. 이에 구종희는 변부식에게도 ‘누나’ 호칭을 강요하며 새로운 가족관계의 좌충우돌을 그려졌다.
반면, 정인우는 김대표로부터 “홍석표 움직임만 보고해라. 정인우씨 능력 한 번 보자”라는 지시를 받았다. 이후 정인우는 홍석표가 이비서(김슬기 분)가 비밀대화를 나누는 창고에 몰래 잠입했다. 이비서가 시제품을 들고 남해 공장으로 떠나자, 정인우가 이 사실을 김대표에게 알렸고, 잠시 휴
방송 말미, 김대표가 김행자의 전당포를 찾았다. 김행자는 놀라서 “연락도 없이 불쑥 어쩐 일이냐”라고 불었고 김대표는 “길은조씨가 언제든 찾아오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행자는 “아니다. 이왕 오셨는데 앉으사라”라고 말해 이비서의 차에서 빼돌린 시제품으로 협상하려는 모습이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