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공|화인컷(AOF엔터테인먼트)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배우 정하담이 영화 ‘재꽃’으로 제5회 들꽃영화상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지난해 영화 ‘스틸플라워’로 제4회 들꽃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던 정하담이 ‘재꽃’으로 다시 들꽃영화상과 연을 맺으며 2년 연속 수상에 도전한다.
‘재꽃’은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평범한 삶을 보내고 있는 하담(정하담 분)이 한 번도 만나본 적 없는 아빠를 찾겠다며 찾아온 열한 살 소녀 해별(장해금 분)을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 ‘들꽃’, ‘스틸 플라워’에 이은 박석영 감독의 이른바 ‘꽃 3부작’ 시리즈의 마지막 편으로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았던 작품이다.
정하담은 ‘재꽃’에서 무심하지만 해별의 상처를 보듬으며 성장하는 하담 역으로 가슴 아릿한 감동을 선사했다. 복잡 미묘한 하담의 감정을 정형화되지 않은 연기로 섬세하게 풀어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재꽃’에 담긴 정하담만의 색은 영화계의 극찬을 이끌어냈다. 봉준호 감독은 “소문대로 정하담의 존재감이 정말 대단하다. 아주 새로운 유형의 독특한 느낌의 배우"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배우 안성기 역시 “정하담을 통해 우리 영화계가 분명히 다양성을 갖게 될 것 같다. 많은 이야기를 정하담을 통해서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호평한 바 있다.
정하담은 지난 2015년 영화 ‘들꽃’으로 데뷔한 이후 ‘스틸 플라워’, ‘재꽃’ 등에 출연하며 ‘2016 한국영화평론가상’ 신인여우상을 받는 등 충무로의 주목받는 신예로 떠올랐다. ‘검은 사제들’, ‘밀정’, ‘그물’ 등 굵직한 상업영화에서도 남다른 존재감으로 짧지만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한편 들꽃영화상은 한국 독립·저예산 영화의 업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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