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태규는 ‘리턴’을 연출한 주동민 감독에게 무한한 신뢰를 드러냈다. 제공ㅣiMe KOREA |
(인터뷰①에서 이어)봉태규는 ‘리턴’ 연출을 맡은 주동민 감독에 대해 무한한 신뢰를 가지고 있었다. 긴 공백기를 마치고 다시 연기자로서 대중 앞에 설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주 감독이 믿음을 주었기 때문이라고. 봉태규는 촬영을 하면서도 감독과 굉장히 많은 이야기를 했다며 드라마가 아닌 영화를 촬영하는 것 같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감독님이 ‘학범이를 제가 연기하면 다른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씀해주셔서 믿음이 생겼죠. 촬영 때도 배우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어주시니 다른 배우들도 의욕이 대단했어요. 한 번은 신성록과 함께 굉장히 긴 신을 찍었는데, 마음에 들지 않아 처음부터 다시 찍은 적도 있어요. 배우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하면 몇 번이고 다시 찍으시는 스타일이에요.”
극중 ‘악벤져스’ 4인방으로 함께 호흡을 맞춘 신성록, 박기웅, 윤종훈에 대해서도 칭찬을 늘어놨다. 봉태규는 “자신이 앞으로 할 작품에 대해서 동료에게 의견을 구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다. 그런데 서슴없이 이야기를 했다”면서 “제가 제일 형이기는 하지만, 제 캐릭터에 대해서 동생들이 무슨 이야기를 했을 때 기분이 나쁘다거나 이런 적이 없었다. 정말 너무나 좋은 동료들이었던 것 같다”라며 미소 지었다.
이어 ‘악벤져스’ 4인방이 모였을 때 어떤 캐릭터가 가장 나쁘다고 이야기했냐는 질문에 봉태규는 “저희 결론은 강인호(박기웅 분)가 제일 나쁘다는 것이다. 그래도 학범이는 굉장히 순수하다고 하더라. 서준희(윤종훈)는 나쁜데 착한 척하는 거고, 오태석(신성록)은 나쁘기보다는 무서운 놈이라고 결론을 냈다”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기도.
↑ 봉태규는 아들 시하가 `슈퍼맨이 돌아왔다`로 사랑 받기를 바랐다. 제공ㅣiMe KOREA |
“어르신들이 손자를 자주 못 보시니까 TV를 통해서라도 보고 싶다고 하시더라고요. 또 아들과 강제적으로 2박 3일을 보내고 싶은 생각도 컸어요. 일을 하다 보니 몸이 힘들고 그래서 아내가 육아를 부담하는 비중이 높았어요.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하면, 일하면서 육아도 할 수 있으니 1석 2조라고 생각했죠. 무엇보다도 저희 아들이 정말 예뻐요.(웃음) 많은 분들에게 예쁨을 받았으면 좋겠어요.”
슬럼프를 딛고 2018년을 산뜻하게 출발한 봉태규는 앞으로 각오를 이렇게 말했다.
“일단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재미있게 하려고 해요. 연기적으로는 좋은 작품이 있다면 망설이지 않고 출연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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