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우리가 만난 기적’이 방송 3회 만에 월화극 1위에 올랐다. ‘우리가 만난 기적’은 어떻게 안방극장을 사로잡았을까.
10일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9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극본 백미경, 연출 이형민) 3회는 전국 시청률 11.2%를 기록하며, 월화극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2회 방송분이 기록한 9.2%보다 2.0%포인트 상승한 수치.
같은 시간대 방송된 SBS ‘키스 먼저 할까요’는 7.9%와 9.3%를 기록했다. MBC ‘위대한 유혹자’는 1.8%와 1.6%를 기록했다. 지난 2일 첫방송을 시작한 ‘우리가 만난 기적’은 방송 3회 만에 ‘키스 먼저 할까요’를 제치고 월화극 1위를 차지했다.
‘우리가 만난 기적’이 시청률 상승세를 이끌며 월화극 정상을 차지할 수 있던 비결은 연출, 대본, 연기가 딱 맞아떨어졌기 때문.
JTBC 드라마 ‘힘쎈 여자 도봉순’으로 호흡을 맞춘 이형민 PD와 백미경 작가는 또 한 번 환상의 시너지를 보여주고 있다. ‘미안하다 사랑한다’ ‘눈의 여왕’ ‘욱씨남정기’ 등을 연출한 이형민 PD는 감각적인 영상과 섬세한 연출로 몰입을 돕고 있다. 여기에 ‘사랑하는 은동아’ ‘품위 있는 그녀’ 등을 쓴 백미경 작가는 ‘육체임대’라는 다소 뻔한 소재도 맛깔나게 풀어내며 스타 작가의 저력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명품 배우들의 연기를 빼놓을 수가 없다. 송현철B(고창석 분)의 영혼이 들어간 송현철A(김명민 분)를 연기하고 있는 김명민은 사실상 1인 2역. 그는 고창석이 자연스럽게 떠오를 만큼 디테일하고 탄탄한 연기로 극의 중심을 잡고 있다.
뿐만 아니라 송현철 A 아내를 맡은 선혜진 역의 김현주, 송현철B 아내를 연기한 라미란, 송현철B 딸 역의 김환희 등 모든 배우가 자신들이 맡은 역을 찰떡같이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치고 있다.
이처럼 완벽한 시너지로
‘우리가 만난 기적’은 대한민국의 평범한 가장 송현철이 이름과 나이만 같을 뿐 정반대의 삶을 살아온 남자의 인생을 대신 살게 되면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주변을 따뜻하게 변화시키는 과정을 담은 작품. 매주 월,화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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