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다큐 사랑-두 엄마 이야기’, 뉴욕TV페스티벌 은상 수상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2017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랑-두 엄마 이야기’가 올해 ‘뉴욕TV페스티벌’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두 엄마 이야기’는 세월호 실종자로 남아있었던 단원고 조은화, 허다윤 양을 기다리는 두 어머니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딸을 향한 그리움과 애틋함, 팽목항을 떠나지 못한 채 두 딸을 기다리며 쌓게 된 두 어머니의 우정을 담아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특히 다큐멘터리가 방송되는 사이 두 아이의 유골이 엄마 곁을 찾아 그 의미를 더하기도 했다.
‘두 엄마 이야기’가 수상하게 된 ‘뉴욕TV페스티벌(New York TV & Film Festival)’은 1957년 설립되어 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시상식. 광고, 라디오 등 다양한 미디어 관련 대회를 운영하고 있다. 미국 방송매체의 종합 페스티벌 성격이 짙어 외국 프로그램 수상이 쉽지 않다.
MBC는 지난 2006년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희아’가 최초로 Human Relations 부문 금상을 받은데 이어 ‘너는 내 운명’ ‘공룡의 땅’ ‘아마존의 눈물’ ‘남극의 눈물’ ‘안녕, 해나’ 같은 다양한 다큐멘터리로 수상의 쾌거를 올렸다. 이번 수상은 2015년 ‘곤충, 위대한 본능’으로 금상을 받은 후 3년 만이다.
10일 오후 6시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두 엄마 이야기’ 연출을 맡은 이지은 PD는 “자신들이 이런 아픔을 겪는 이 세상 마지막 엄마가 돼야 한다며 용기를 내신 두 엄마가 받아야 할 상이라고 생각한다”며 “매몰찬 세상에 맞서 싸운 은화 엄마, 다윤 엄마 두 분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휴먼다큐 사랑’은 올해 역시 5월 가정의 달에 총 4편의 방송으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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