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미워도 사랑해’ 이동하가 이성열에게 주먹을 날렸다.
11일 방송된 KBS1 일일드라마 ‘미워도 사랑해’에서 자존심 강한 변부식(이동하 분)이 자신을 도와준 홍석표(이성열 분)에게 주먹을 날린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홍석표는 변부식에게 김행자(송옥숙 분)와 신제품 계약 사실을 알렸다. 이어 그는 “김대표, 계약 놓치고 나한테 뭔 짓 할지 모른다. 그러니까 우리 같이 하자”라고 손을 내밀었다. 하지만 변부식은 “우리가 같이? 무슨 일 있어도 나 같은 기회주의자와는 손 안 잡겠다면서? 나도 마찬가지고. 날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과는 손 안 잡을 것”이라고 차갑게 거절했다.
하지만 홍석표는 동미애(이아현 분)를 언급하며 “왜 날 만나러 온 거냐. 변부식 씨는 지금 나한테 도움을 청하는 거다. 그러니까 내 손 잡아라”라고 거듭 설득했다.
그 시각, 정인우(한혜린 분)는 김대표(박정우 분)와 손잡고 변부식을 미행하기 시작했고 변부식과 홍석표가 만나는 모습을 김대표에게 보고했다. 이때 길은조(표예진 분)이 그런 정인우를 목격하고 “나 따라다니더니 이번엔 석표씨냐. 김대표가 시켰냐”라고 화를 냈다. 이에 정인우는 “착각하지마라. 나는 오빠 따라다니는 거다”라며 변부식을 따라갔다.
하지만 변부식 역시 정인우의 미행을 눈치챈 바. 그는 “언제까지 날 따라다닐 거냐. 김대표가 널 정직원 시켜줄지 몰라도 나와 홍석표를 둘 다 쳐내려는 것”이라고 일침했다. 이어 그는 “내가 미워서 김대표와 손잡은 거라면 말리지 않겠다”라고 화를 냈다. 하지만 정인우는 “오빠가 밉지만 오빠가 잘못되는 건 싫다”면서 “오빠는 내 인생 전부다. 오빠를 빼면 뭐가 남느냐”며 변부식에 대한 일편단심을 밝혔다.
한편 홍석표는 김행자(송옥숙 분)의 집에 초대되어 더마 제품의 계약 성사를 자축하는 자리를 가졌다. 특히 길은정(전미선 분)는 홍석표를 ‘홍서방’이라고 부르며 살갑게 대해 분위기를 더욱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이날 길명조(고병완 분)는 홍석표에게 신장이식 수술 받은 일에 대해 캐물었지만 원하는 대답을 듣지 못한 채, 최근 건강 이상을 호소하는 홍석표를 위해 진료예약을 해줬다.
정인정(윤지유 분)은 EJ 화장품 홍보에 적극 나선 가운데, 정인우가 뒤늦게 김행자와 계약한 상대가 김대표가 아닌 홍석표란 사실을 알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정인우는 김대표가 자신에게 상황 설명을 제대로 해주지 않자 의구심을 갖기 시작했다.
결국 정인우는 변부식을 찾아가서 “한 가지만 묻겠다. 오빠 목표가 누구냐. 나는 하나밖에 모르는 곰탱이다. 엄마가 꼴통이란다. 나 같은 사람이 사고치는 법”이라며 이실직고를 당부했다. 이에 변부식이 “목표? 처음엔 그냥 잘 먹고 잘 사는 거였다. 그 다음엔 내 목표를 이루게 해 줄 사람이 보였다”라고 대답했다. 그는 “(길은조) 그 다음엔 홍석표, 나약한 도련님이 높은 자리에서 큰 소리 친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정인우가 지금의 상황을 거듭 묻자 변부식은 “지금 내 목표는 나”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가 변호사 되려고 얼마나 힘들게 살았는데. 편의점에서 일하고 쪽잠자면서 이룬 내 전부다. 자기들 입맛에 안 맞는다고 내 인생 전부를 가져간다고?”라고 분노했다. 그제서야 정인우는 “결국 오빠 목표가 김대표로 바뀐 거잖냐”라고 말했고, 변부식은 “아니다. 내 목표는 나라고. 날 지키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이에 정인우는 “알았다. 오빠는 나만 믿어라”라며 “빈말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대표는 미행을 붙인 팀이 홍석표를 놓쳤다는 소식을 듣고 분노했다. 이어 그는 홍석표가 기자 간담회를 연다는 말에 오히려 “재기 불능
방송말미 변부식은 김대표 때문에 변호사 자격정지 1년 징계를 받고 낙담했다. 하지만 그 1년도 홍석표의 최측근 최변호사가 적극 변호해준 덕분이란 말을 듣고 자신을 도와준 홍석표를 찾아가 주먹을 날려 긴장감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