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김민희, 이나영은 올해 칸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을 수 있을까.
제71회 칸국제영화제 초청작이 오늘(12일) 발표되는 가운데, 한국영화의 칸 진출이 성사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이날 오전 11시(이하 현지시각) 프랑스 칸에서는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칸을 수놓을 초청작들을 발표한다. 경쟁부문 초청작들은 물론 미드나잇스크리닝, 특별 상영 등 비경쟁부문 초청작들이 일제히 공개된다.
한국영화 중 경쟁부문 초청작으로 가장 유력시 되고 있는 작품은 이창동 감독의 신작 ‘버닝’이다. 이창동 감독의 8년 만의 신작으로 배우 유아인, 스티븐 연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특히 이창동 감독은 칸과 각별한 인연이 있는 감독이다. 2007년 전도연이 영화 ‘밀양’으로 여우주연상을 받았고, 2010년엔 ‘시’가 각본상을 수상했다. 2011년엔 비평가주간 심사위원장으로 초청받은 바 있다. 이번엔 8년 만에 내놓은 신작인 만큼 칸의 관심은 뜨거울 전망이다.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 분)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 분)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 분)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소설 ‘헛간을 태우다’를 바탕으로 했다. ‘버닝’이 칸에 입성하게 되면 유아인은 생애 최초로 칸을 찾게 된다.
이나영의 복귀작인 ‘뷰티풀 데이즈’와(윤재호 감독), 조진웅 류준열 주연의 ‘독전’(이해영 감독), 수애 박해일 주연의 ‘상류사회’(변혁 감독), 황정민 이성민 주연의 ‘공작’(윤종빈 감독) 역시 올해 칸국제영화제에 출품, 낭보를 기다리고 있다.
이밖에 미드나잇스크리닝과 특별상영 등 비경쟁부문에도 여러 편의 한국 영화가 문을 두드리고 있다.
한편 올해 칸영화제는 내달 8일 개막해 19일까지 12일간 열린다. 개막작은 아쉬가르 파라디 감독의 신작 ‘에브리바디 노우즈(Everybody Knows)’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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