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근이 장미희의 고백을 거절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 9화에서 이미연(장미희 분)이 박효섭(유동근 분)에게 사귀자고 선언했다.
갑자기 박선하(박선영 분)와 박현하(금새록 분)에게 "니 아빠 내가 접수할게"라고 폭탄 선언한 이미연은 곧바로 박효섭 공방을 찾아갔다. 돌연 고백을 받은 박효섭은 설레면서도 필사적으로 자신을 말리는 두 딸 때문에 선뜻 답을 내놓지 못했다.
그러자 집에서 박선하는 갑자기 어머니 사진을 꺼냈다. 박현하는 거실에서 중년층 남자를 노리는 꽃뱀 뉴스를 크게 틀어놓고 들으라는 듯이 "조심해야지"라고 중얼거렸다. 두 딸은 이미연이 수상하다는 생각을 떨쳐내지 못했던 것이다.
시간이 지나도 연락이 오질 않자 이미연은 조마조마해졌는데, 때마침 박효섭이 연락을 해 만나자고 했다. 벚꽃나무 아래서 박효섭과 만난 이미연은 "대답 듣기 좋은 날씨야. 그치?"라고 은근히 압박을 줬다. 박효섭은 "사귀자고 말해줘서 옛날 생각도 나고 기분이 묘하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고 그랬어"라고 했는데, "그러니까 그런 얘기는 여기서 그만하자"라고 거절 의사를 밝혔다.
지난 방송에서 연찬구(최정우 분)와 이미연의 계획으로 YL그룹의 알바생이 된 연다연(박세완 분)은 출근길에 박재형(여회현 분)과 우연히 마주쳤다. 연다연은 그가 와온 그룹에 입사하지 않은 걸 알고 안도의 숨을 쉬었다. 하지만 이미연과 연찬구의 의도와는 반대로 최문식(김권 분)은 오히려 "알바도 목숨 걸고 일해야 돼요?"라는 연다연을 보고 속이 터지기만 했다.
한편, 박유하(한지혜 분)와 정은태(이상우 분)는 사업 투자 문제로 갈등이 심화됐다. 박유하의 처지를 전혀 모르고 불가능한 요구를 하며 다그친 정은태 덕분에 해아물산의 사업 투자는 물건너갔다. 이후 정은태는 신축 사업 관련 회계 서류까지 들여다 보다가 연찬구와 또 다시 충돌했다.
차경수(강성욱 분)는 박선하에게 우아미(박준금 분)가 결혼을 반대한다는 것을 밝혔다. 박선하는 굳은 얼굴로 "반대하시는 이유가 나이차 때문이냐"고 물으며 "나랑 헤어질 거냐"고 물었다. 이에 차경수는 헤어질 생각이 없다고 말했고, 그런 그의 대답에 박선하는 애써 밝은 표정을 지었지만 꽤 상처받은 모양이었다.
그 와중에 우아미는 차경수 회사를 찾아와 팀장에게 간장게장을 건네고는 박효섭 공방을 찾아갔다. "애들 사이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