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된 JTBC '효리네 민박2'에서는 민박 오픈 8일,9일차 모습이 나왔다.
윤아는 아침준비를 위해 김밥을 만들었다. 그녀는 '한번도 김밥을 만들어본 적이 없다'는 이상순을 도와 깔끔하게 아침식사용 김밥을 말았다. 아침밥은 손님들 모두가 만족하는 음식이었다.
아침밥을 먹고 윤아와 함께 설거지를 하던 손님은 "우리 동갑인 거 아냐, 학교에서 만났으면 친구였을 텐데"라며 수줍은 듯이 윤아게 말을 걸었다. 이에 윤아도 "그럼 우리 친구할까?"라며 밝게 웃었다. 윤아는 '너도 아홉수구나'라는 친구의 말에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윤아는 "좀더 여유롭게 살고 싶다. 임윤아로서의 시간을 넓혀가고 싶다"는 고민을 털어놓았다. 반면 동갑 손님은 반대로 "취직을 늦게 해서 정확히 반대의 고민을 갖고 있다"며 웃었다.
민박집 손님 은우 씨는 윤아에게 "우리 동갑인 거 아느냐"며 "29살에 꼭 해보고 싶은 게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윤아는 "좀 더 여유로운 시간을 많이 보내고 싶다. 이제는 그냥 임윤아로서의 삶을 좀 더 넓혀가고 싶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은우 씨는 "난 정반대였다. 너무 직업을 늦게 갖게 됐다. 빨리 직업을 가져야 돈을 벌 수 있고 돈을 벌어야 사람의 역할을 한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윤아는 "다 장단점이 있다. 직업을 늦게 갖게 되면 자신의 삶에 있어서 경험도 더 많고 도움이 되는 게 일할 때도 있을 텐데, 반대로 빨리 갖게 되면 사회생활도 먼저 하고 돈도 벌고 좋은 점도 있겠지만 살아가는 데 있어서 경험이나 방법들을 많이 접해보지 못할 수 있다. 다 장단점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아는 "모든 스물 아홉들이 생각도 진짜 많고 그럴 거 같다. 이 일을 안 하는, 나랑 다른 29살을 만나고 이야기를 하니까 좋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이효리 이상순 부부는 오랜만에 요가를 하며 여유를 즐겼다. 요가가 끝난 뒤에는 내리는 비를 맞으며 노천욕을 즐겼다. 노천욕에 앞서 이효리는 "목욕탕에서 노래방 해도 돼?"라고 물었고, 이상순은 흔쾌히 "해도 된다"고 했다. 파라솔 아래에서 비가 내리는 걸 바라보던 이효리는 "비가 툭툭 떨어지는 게 너무 예쁘다"며 낭만을 즐겼다.
이상순, 이효리 부부와 윤아가 블루투스 마이크로 신나는 시간을 보냈다. 특히 앞서 특전사 일행들이 “팀에서 소녀시대 ‘GEE’ 춤을 춘 적 있다”고 한 말을 기억한 이효리가 춤을 권유했다. 이에 노천탕을 즐기던 특전사 전우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안무를 따라해 웃음을 안겼다. 이를 본 이효리가 “춤추는데 삼두근 폭발하는 거 봤냐”며 사랑 가득한 눈빛을 전해 폭소케 했다.
윤아는 비 오는 창밖을 바라보며 '블루레인'을 흥얼거렸다. 이 곡은 이효리가 활동했던 걸그룹 핑클의 데뷔곡이다. 지난 1998년 5월 정규 1집 타이틀곡.이에 이효리가 결국 마이크를 잡고 '블루레인'을 선곡, 본격적인 열창을 준비하기 위해 나섰다. 특히 그는 같은 핑클 멤버였던 옥주현에게 전화를 걸어 지원사격을 요청했다. "윤아와 '블루레인'을 부르고 싶은데 우린 고음불가라서 네 파트가 안 올라간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옥주현은 선뜻 응했다. 영상 통화로 합류해 이효리, 윤아와 환상적인 앙상블을 이뤘다. 추억의 향수를 자극하는 멋진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였다.
다음날 아침 신혼부부는 이효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