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로배우 최은희 별세 사진=사진공동취재단 |
17일 최은희의 아들인 영화배우 신정균은 “영화인장으로 치러야 한다는 영화계 의견이 많았지만 어머니의 생전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6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최은희는 지난 16일 병원에 신장투석을 받으러 갔다가 별세했다. 고인은 지난 2006년 4월 11일 배우자인 심상옥 감독을 먼저 떠나보낸 뒤 허리 수술을 받는 등 건강이 악화됐다. 별세하기 직전까지 서울 화곡동 자택과 병원을 오가며 일주일에 세 번씩 신장투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942년 연극 ‘청춘극장’으로 데뷔한 고인은 ‘새로운 맹서’로 영화계에 데뷔하며 샛별로 떠올랐다. 당시 김지미, 엄앵란과 함께 1950∼60년대 원조 트로이카로 떠올랐던 그는 영화 ‘로맨스빠빠’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빨간 마후라’ ‘로맨스 그레이’ 등에 출연하며 다작했다.
또 ‘민며느리’ ‘공주님의 짝사랑’ ‘총각선생’ 등을 연출하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12년 제2회 아름다운예술인상 공로예술인상을 수상했으며, 2014년에는 제5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보관문화훈장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성모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9일 오전이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