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키스 먼저 할까요?’ 감우성이 김선아를 위해서 박영규의 악행을 언론에 폭로했다.
17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이하 ‘키스 먼저’)에서 손무한(감우성 분)이 안순진(김선아 분)의 사랑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사랑과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이별여행을 준비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손무한은 박회장(박영규 분) 측 변호사(남문철 분)을 만나 “그 여자 건드리지 마. 그 여자 가족들도. 48시간 안에 사과하지 않으면 더는 기다리지 않겠다”라고 강하게 압박했다. 이후 손무한은 안순진이 전남편 은경수(오지호 분)에게 “그 사람 사랑한다. 망설이기엔 시간이 너무 없다”라고 말한 뒤 따귀 맞는 모습을 목격했다.
이후 손무한은 은경수에게 “못 믿겠지만 내 인생을 통틀어서 지금이 가장 진심”이라며 안순진에 대한 애정을 표했지만 은경수는 “왜 네 멋대로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하고 쳐죽는다는 거냐”라며 분노와 질투를 드러냈다. 이에 안순진은 “그 많은 사람 중에서 잊지 않고 기억해 준 사람이다. 탄원서도 써주고 증인도 서 줬다. 이 사람 진심 조금이라도 알아줬으면 좋겠다”라며 손무한을 감쌌다.
한편, 강석영(한고은 분)이 안순진을 몰래 불러 “안심되기도 하고, 서운하기도 하다”는 심경을 전했다. 이어 그는 “돌렸나 보다. 그 사람 마음”이라며 손무한의 사랑에 부러움을 표했다. 이에 안순진도 “알려줘서 고맙다. 저도 부탁이 하나 있다. 이든(정다빈 분)이 여기 두고 가라. 한 번도 안 쳐다봤다고 가슴 아파했다”라고 화답했다. 이어 안순진은 강석영에게 “시카고 대학의 신약연구” 정보를 부탁했다.
그런가하면 안순진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손무한이 사랑하는 사람들과 좋은 추억을 남기도록 요구사항을 적어서 건넸다. 특히 딸 손이든(정다빈 분)과 잘 지낼 것을 당부했다. 안순진은 손무한의 농담에 정색하고 반응했고 화장해주겠다고 말했다. 이에 손무한은 “훌훌 살았으면 좋겠다. 뭔가에 매이지 말고”라고 대답했다. 안순진은 “보이지 않을 때에도 당신은 있을 것”이라며 사랑을 전했다.
이후 안순진은 손이든에게 “웃음으로 잡아보라”고 부녀 관계회복을 적극 도왔다. 하지만 손무한은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손이든을 뿌리쳤고 급기야 손무한은 “다른 건 몰라도 이든이는 자신없다”라고 말했다. 이에 안순진이 “자식 앞에 자신 있는 부모가 어딨냐. 당신이 잘 말하라”고 조언했다. 이에 손무한이 “어떻게 말하냐. 나 암이라고? 죽어서 미안하다고? 그냥 받아들이라고?”라고 말했고 안순진은 “그건 이든이에게 맡겨라. 당신은 쳐다봐주고 많이 안아주면 된다”라고 충고했다.
손이든은 그런 두 사람의 대화를 듣고 아버지 손무한이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휩싸여 밤새 방황했다. 결국 손이든은 손무한에게 “아빠가 왜 그러는지 알았다”면서 “아빠한테 내가 고통인 거지? 미안하다. 그동안 몰라서”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손무한 역시 손이든을 끌어안고 화해했다.
안순진은 박변호사(김희진 분)를 찾아가 “내 딸 일이 있기 전까지 다른 사람들 일을 외면하고 살았다. 항상 어디선가 벌어질 수 있는 일이더라. 더 이상 외면하지 않겠다”라며 “박변호사님도 외면하지 않을 것을 믿는다. 새 변호사 선임 안하고 기다리겠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이날 손무한은 아폴론 제과 박회장의 악행을 언론에 폭로할 계획을 세웠다. 또한 안순진의 제안대로 손무한은 친구 황인우(김성수 분)를 비롯해 주변 사람들에게 따듯한 격려와 사랑의 인사를 전하며 일일이 녹음했다.
한편 박회장이 손무한의 협박에 못 이겨 안순진에게 고개를 숙였다. 그는 “다운이 어머니가 우리를 용서해야, 다운이도 우리를 용서할 것”이라며 무릎 꿇고 진심으로 사죄했다. 하지만
방송 말미, 손무한과 안순진은 서로를 바라보며 웃었다. 손무한은 안순진의 부탁대로 주위 사람들에게 따듯하게 먼저 인사했고 수고와 감사의 말도 건넸다. 그는 “특별한 일이 생기는 법은 간단하다. 내가 먼저 움직이고 다가가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