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나의 아저씨’ 이선균이 상무가 되고 싶은 이유를 밝혔다. 그리고 이지은은 진심을 다해 그를 돕기 시작했다.
19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극본 박해영, 연출 김원석, 제작 스튜디오 드래곤, 초록뱀미디어) 10회는 케이블, 위성, IPTV 포함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에서 평균 5.8%, 최고 6.9%를 기록, 케이블-종편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남녀2049 타깃 시청률 역시 평균 3.0% 최고 3.7%를 나타내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채널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많은 사람이 상무 후보에 오른 동훈(이선균)을 지지하며 움직였다. 먼저 사무실 직원들은 조심스럽게 지안(이지은)을 챙겼다. “우리와도 다 같이 친하면 말 덜 하겠지 싶다”라는 김대리(채동현). 안 그래도 동훈을 견제하는 도준영(김영민) 대표 쪽에서 약점으로 잡은 지안과의 관계에 대한 소문을 무마시키기 위함이었다.
준영을 견제하는 세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 동훈을 상무 후보로 내세운 왕전무(전국환)는 “돼도 그만 안 돼도 그만이란 생각이면 안 하는 게 낫다”라면서 똑바로 입장을 정리하라고 말했다. 이에 “저 꼭 상무 돼야 해요”라고 대답한 동훈은 상무가 돼야하는 이유에 대해 입을 열었다. “어머니 들떠 계세요. 아들 출세하게 생겼다고. 형은 엄마 장례식 걱정 안 해도 된다고 좋아하고. 집사람, 혼자 고생 많았는데 이제 좀 덜어주고 싶어요”라고 밝힌 동훈의 속내에는 대기업의 임원이 되면 손에 들어올 부나 명예가 아닌 진솔한 인간 박동훈의 마음이 담겨있었다.
지안 역시 동훈을 돕기로 결심했다. 몇 번이나 도움을 줬던 ‘좋은 어른’ 동훈이 이번에는 자신을 위해 광일에게 맞서며 그녀의 불우했던 과거를 알고도 편이 돼줬다. 지안은 동훈이 알려줬던 요양원에 할머니 봉애(손숙)를 입원시켰는데, 동훈은 그 곁을 마치 보호자처럼 지켰다. 요양원을 나오며 동훈은 이제 그만 편하게 살라면서 “하고 싶은 거 하고, 먹고 싶은 거 먹고. 회사 사람들하고도 같이 어울리고. 친해 둬서 나쁠 거 없어”라고 말했다. 이에 “사람 죽인 애라는 걸 알고도 친할 사람 있겠느냐”는 지안에게 동훈은 무심한 듯 어른의 조언을 건넸다. “옛날 일 아무것도 아냐. 니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냐. 모든 일이 그래, 항상 니가 먼저야”라면서 “이름대로 살라”고. ‘이를지(至), 편안할 안(安)’, 지안이 편안해지길 바라는 동훈의 진심이었다.
끝장난 윤희와의 외도, 어쩐지 상무 자리가 동훈 쪽으로 유리하게 돌아가는 상황에 초조함이 극에 달한 준영은 지안에게 천만 원에 거래했던 ‘상사와 여직원의 부적절한 관계’에 대해 “제대로 하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동훈의 편에 서기로 마음을 굳힌 지안은 준영의 초조함을 이용해 역공을 가했다. 기범(안승균)을 왕전무 쪽에서 붙인 파파라치로 위장시켜 준영의 손발을 묶기 시작한 것.
또한 지안은 동훈을 위해 모든 것을 뒤집어쓰기로 했다. 동훈의 뒤를 쫓는 파파라치를 발견하고 모르는 사이처럼 그를 지나치던 순간, 동훈은 “왜 또 아는 척 안 하냐”라면서 지안을 불렀다. 그러자 일부러 서늘한 얼굴을 하고 동훈에게 다가선 지안은 “내 뒤통수 한 대만 때려줄래요?”라고 말했다. 지안은 “보고 싶고 애타고 그런 거, 뒤통수 한 대 맞으면 끝날 감정”이라고 말하지 않았냐면서
‘나의 아저씨’는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서로를 통해 삶의 의미를 찾고 치유해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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