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희가 유동근에게 같이 살자고 제안했다.
22일 저녁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 12화에서 다시 한 번 박효섭(유동근 분) 집에 방문한 이미연(장미희 분)이 "같이 살자"고 고백했다.
집에 돌아온 이미연은 불 꺼진 집 안을 보더니 "그날 불꺼진 방을 보니까 혼자 들어간다는 게 너무 싫더라. 아니, 싫다기보다 무섭기까지 했어. 그 때 돌아보니까 너가 있더라"라는 박효섭의 말을 떠올렸다. 거울을 보며 귀걸이를 뺀 그녀는 의미심장한 표정을 짓더니 갑자기 환한 얼굴을 하고 박효섭 집을 향했다.
밖에서 자신을 부르는 이미연의 목소리를 듣고 문을 열어준 박효섭은 "지금 몇 시인 줄이나 알아?"라고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이미연은 갑자기 "5000원. 박효섭이 있으니까 5000원이면 되네"라고 하더니 주머니에서 캔 맥주를 꺼내 "맥주 마시자"라고 했다. 박효섭은 당혹스러우면서도 기뻐하는 기색이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옥탑방 앞 옥상에서 맥주를 마시며 얘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그러다 이미연은 "효섭아, 내가 전에 사귀자고 한 적 있지? 사귀자는 말은 취소할게"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에
박효섭은 "장난이지?"라고 의아해했다. 이미연은 "아직도 내 말이 장난으로 들려?"라고 대답했고, 박효섭이 "갑자기 왜?"라고 묻자 "너한테 투자하는거야. 난 역시 운이 좋아"라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