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둥지탈출3’ 왕석현, 이윤아, 김두민, 홍화리가 힘을 모아 대만종단에 성공했다.
24일 방송된 tvN ‘둥지탈출-시즌3’에서는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운재의 딸 이윤아, '과속스캔들'의 아역배우 왕석현, 방은희의 아들 김두민, 야구선수 홍성흔의 딸 홍화리의 일상과 대만 탈출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왕석현은 여사친에게 모닝콜을 받고 일어나서 데이트의 성지인 가로수길로 향해 달달한 떡볶이 데이트를 해 부모 출연자들을 놀라게 했다. 왕석현은 여사친과 인증사진은 물론, 연인을 방불케 하는 모습으로 부모들의 의혹은 더욱 커졌다.
하지만 왕석현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그냥 고민 들어주고 친하게 지내는 여사친”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에 박미선은 “내가 고민 들어주다가 결혼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왕석현은 여사친의 휴대폰까지 점검했고 낯선 남사친의 문자를 확인하며 돌변한 표정에 부모들은 “이해할 수 없는 10대들의 문화”라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한편 방은희의 아들 김두민이 엄마 몰래 인터넷방송을 하면서 래퍼의 꿈을 키우고 있었다. 이에 방은희는 "꼭 힙합을 해야겠니?"라며 조심스럽게 두민의 꿈을 만류했다. 이어 “연예인이나 래퍼 생활은 참 힘들고 돈을 벌기도 쉽지 않다. 엄마는 네가 편히 살았으면 좋겠다"라며 현실적인 조언을 했다.
하지만 두민은 "엄마는 내가 돈 많이 벌고 행복하지 않게 살았으면 좋겠냐"라며 반박했고, 결국 방은희는 거실로 나와 깊은 한숨을 쉬었다. 이후 두민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엄마랑 친하다고 말할 수 없다"라고 털어놔 그동안 다정했던 모자의 반전 모습을 보여 방은희를 당혹케 했다.
그런가하면 홍성흔은 딸 화리에게 마사지를 해가며 깨우는 등 다정한 면모를 드러냈다. 이후 그는 직접 딸의 짐까지 싸줬다. 게다가 홍성흔이 화리의 가방에 단백질 보충제를 몰래 넣는 등 이전과 달리 가까워진 모습을 드러냈다.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코치인 홍성흔 또한 미국으로 곧 출국할 예정. 이에 화리가 그런 아빠를 위해 핑크색 목쿠션을 선물했다. 이에 홍성흔은 “아빠 43살인데”라며 머뭇거렸지만 화리가 “남자는 핫핑크”라고 일축,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화리의 남동생 화철이 자신의 방에서 깜짝 영상편지를 공개해 시선을 모았다. 화철은 “저도 둥지탈출을 따라가고 싶다”라며 제작진에게 적극 어필하는가 하면 “언제까지 아기 취급을 받아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말해 부모 출연자들이 폭소를 금치 못했다.
이날 인천공항에 도착한 왕석현은 엄마가 아닌 여사친과 마지막 통화를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방은희는 "아들 키워봐야 소용없다"고 소리쳤다. 이운재는 딸 윤아에게 "집 떠나면 X고생"이라며 츤데레 아빠의 면모를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네 사람은 부모와 일상에서 벗어난 가운데, 사진 한 장을 받아들고 최종 목적지를 찾아가는 미션에 나섰다. 이들을 '멘붕'에 빠지게 만든 미션은 바로 총 ‘대만 최남단 컨딩‘이었다. 대만 공항에 도착한 아이들은 안내데스크에 물어 목적지에 대한 정보를 알아내고 밥을 먹고 돈이 모자라 고속열차 대신 반 가격의 버스를 타고 갔다. 특히 막내 화리가 능숙한 중국어 실력으로 언니, 오빠들을 이끌어 든든함을 자아냈다.
하지만 아이들은 계속 헤매다가 현지인의 도움으로 버스를 탔고 "집에 가고 싶다"며 지친 모습을 보였다. 이후 중리역에 도착했지만 컨딩까지 좌석이 없어서 다시 버스터미널로 향해 엄마들이 안타까움을 표했다. 중리역에서 가오슝에 도착, 다시 컨딩으로 가는 버스에 올라
돈이 부족한 탓에 10km를 걷기로 한 아이들은 "돈도 없고 차도 없어서 부모님 생각이 났다"고 털어놨다. 결국 아이들은 한 시간 넘게 걸은 끝에 컨딩에 도착했다. 아이들은 "대만종단에 성공했다"는 제작진의 말을 듣고서야 밝게 웃었다. 방은희는 "멋있다. 같이 있으니까 해낼수 있었다"라고 감격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