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의 도시’에 이어 ‘챔피언’이다. 흥행 보증수표 마동석의 귀환이다. 또 다시 ‘마동석시대’는 올까.
26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챔피언’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번 영화는 마동석이 팔씨름을 하면 재미있겠다는 아이디어에서 탄생, 마동석은 이번 영화에 연기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부분에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하며 완성도에 기여했다고.
김용완 감독은 “이 영화는 마동석 씨가 오랫동안 준비했던 영화고 제가 공동기획으로 함께 준비하면서 마동석씨의 실제 미국에서의 어린 시절과 경험담이 많이 반영됐다”고 운을 뗐다.
그는 “실제로 마동석 선배님이 팔씨름을 좋아하셔서 팔씨름 장면에서 정말 많은 아이디어를 주셨다. 코미디 장면들도 동석 선배님의 아이디어가 많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마동석은 “실제 선수 분들과 똑같이 훈련을 했다. 오랜 기간 훈련을 했고, 영화를 찍을 때에는 묵묵하게 스포츠를 하고 계신 분들에게 가짜처럼 보이고 싶지 않아서 열심히 했다”며 “오랫동안 하고 싶었던 영화를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특히 폭력성이 있는 것이 아닌, 감동까지 느낄 수 있는 영화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즐기기 좋은 영화인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아역 배우들과 호흡을 많이 맞췄는데 정말 재미있게 촬영했다”며 “아이들을 좋아해서 자주 놀아줬고 그러다보니 많이 친해졌다. 현장에서 나는 아이들에게 칭찬해주는 역할을 주로 했더니 무서워하지 않고 잘 따라주더라”라고 촬영담을 전하기도.
이어 “어릴 때부터 팔씨름에 관심이 있어서 팔씨름 영화를 하고 싶었다”며 “이전 영화 '범죄 도시'의 경우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셔서 당시 '킹스맨'이 동시 개봉작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성적이 좋았었다. 지금 상영중인 '어벤져스'는 굉장히 강력한 영화다. 워낙 팬덤도 있는 영화라 '어벤져스'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빨리 '어벤져스'를 보시고 챔피언으로 넘어 와 주시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와 함께 “운 좋게도 감독님도 만나고 워너브라더스도 만나게 되서 이렇게 만들어지게 됐다. 많은 걸 배웠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이 영화를 재미있게 즐기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챔피언’은 심장보다
사진 유용석 기자/ kiki202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