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치겠다 너땜에’ 이유영, 김선호 사진=MBC ‘미치겠다 너땜에’ |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MBC에서는 단막극 ‘미치겠다 너땜에’의 제작발표회가 개최된 가운데 현솔잎 PD, 이유영, 김선호가 참석했다.
오는 7, 8일 2부작으로 방영되는 ‘미치겠다 너땜에’ 8년 친구와 하룻밤을 보내고 고민에 빠진 청춘들의 이야기다.
최근 브라운관에서는 남사친(남자 사람 친구)와 여사친(여자 사람 친구)의 사랑이야기가 쏟아지고 있다. ‘미치겠다 너땜에’ 역시 친구에서 사랑으로 발전되는 이야기를 그려, 신선한 매력은 떨어진다.
이에 현솔잎 PD는 “특별하거나 참신하지 않다”면서 “흔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실제 우리 인생에 운명 같은 로맨스가 몇 번이나 있겠나. 익숙한 계기나 사건을 통해 바뀌어 지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실제 일상에서 볼 수 있는 만남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의 관계가 커다랗고, 소란스럽다기보다 은성과 래완이 붙어서 서로 같이 지내며, 대화하고 싸우고, 서로를 이해하고 알아가고, 자기 자신까지 알가는 순간을 그린다. 미묘한 관계를 이유영, 김선호가 잘 살려줬다. 그것을 즐기셨으면 한다”며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미치겠다 너땜에’를 통해 처음으로 밝은 역할을 맡게 된 이유영. 그는 “3주라는 시간동안 촬영했는데 너무 짧더라. 저한테 좋은 영향을 확실히 주는 것 같다. 다음 작품도 밝은 것으로 하고 싶다”며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단독 남주로 나서게 된 김선호 역시 “처음부터 끝까지 호흡을 끌고 가는데 설레기도 하고 혹시나 상대 배우에게 방해가 되지 않을까 고민스럽기도 하다”면서 “주인공이라 떨리고 설렜는데 유영이를 만나 다행이다. 유영이가 양보도 많이 해주고 잊지 못할 작품
단막극은 단편으로만 보여줄 수 있는 이야기와 함께 신인배우들의 등용문으로써 극의 폭을 넓히는 역할을 한다. MBC가 올해 ‘미치겠다 너땜에’을 시작으로 단막극을 제작하며, MBC 드라마의 질을 높일 것으로 전망한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