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스타 라이언 레이놀즈가 한국에 푹 빠졌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2일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영화 '데드풀2'(감독 데이빗 레이치 배급 이십세기폭스코리아) 내한기자간담회에서 “이정도 환대는 정말이지 처음이다. 감격 그자체”라며 내한 소감을 밝혔다.
지난 1일 한국땅을 밟은 그는 “한국으로 이사 올 것”이라고 선언한 것에 대해 “아파트를 찾고 있다. 기자회견 끝나고 작은 아파트를 볼 예정”이라고 답해 폭풍 호응을 이끌어냈다.
그는 영화 '데드풀2'의 홍보를 위해 처음 한국을 찾았다. 피플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남자'로 뽑혔던 그는 '데드풀'을 통해 히어로 영화 주인공 최초 제74회 골든 글로브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며 평단과 대중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그는 “(대중이)편안하고 스스로 자신이 있는 사람에게 매력을 느끼는 것 같다. 본인이 자신감 있어 하는 것. 데드풀 자체도 자신감이 넘친다”면서 “최악의 상황을 이야기하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감 있고 편안하게 이야기한다. 유머 감각이 매력적인 것 같다. 세련된 유머 감각이 마음에 든다”고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데드풀은 어벤져스도 아니고 캡틴 아메리카도 아니다. 지구를 살리고자 하는 게 아니라 좀 더 작은 목표”라면서 “좀 더 어린 아이를 살려주고 하는 거다. 그 작은 목표 자체가 마음에 든다. 그 순간을 산다. 마음속으로 15세 남자 아이와 다름이 없다”고
‘데드풀2’는 액션은 기본, 거침없는 입담과 19금 유머로 중무장한 마블 역사상 가장 독특하고 잔망스러운 슈퍼 히어로 데드풀이 미래에서 온 위기의 히어로 케이블을 만나 원치 않는 팀을 결성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오는 16일 개봉.
사진 강영국 기자/ kiki202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