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가 만난 기적’ 김명민 사진=우리가 만난 기적 방송 캡처 |
지난 1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에서는 김명민(송현철 역)이 살인 용의자로 긴급 체포되는 엔딩으로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먼저 송현철(김명민 분)은 육체와 영혼의 자아가 뒤섞인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자신의 자리를 지키려 고군분투했다. 대기발령이 났지만 한 달간의 유예 기간을 얻은 직장에서 직원들과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실적을 올리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았고 가정에서 역시 선혜진(김현주 분)과 아이들을 보듬으며 가장 역할에 최선을 다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장 내에서 송현철을 몰아내려는 이들의 검은 움직임은 계속됐다. 더불어 조연화(라미란 분)로부터 시작된 그의 정체에 대한 의심이 선혜진에게도 번져나갔을 뿐만 아니라 결국 절친 딱풀이(최병모 분)가 육체임대 사실을 알아차리는 등 위기가 끊이지 않아 심장까지 쫄깃하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이 날 방송에서 시청자들을 가장 가슴 철렁이게 한 장면은 바로 송현철이 박형사(전석호 분)에 의해 살인 용의자로 체포된 순간. 죽은 송현철B(고창석 분)의 절친이라지만 통화 기록 하나 없는 송현철A(김명민 분)에 대한 의구심을 늦추지 않던 박형사가 결국 그의 손에 수갑을 채우고야 만 것.
이처럼 누구도 예상치 못한 엔딩은 안방극장에 강렬한 여운을 선사했다. 육체 임대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도 모자라 선량하게 살았던 인생에 살인자 딱지가 붙게 생긴 송현철 그의 앞
더불어 ‘우리가 만난 기적’은 사회와 가정에서 가장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조명, 남성 시청자들을 끌어당기며 가족들이 함께 볼 수 있는 드라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