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전문의 함익병이 “대머리 약을 10년 전부터 복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3일 오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 출연한 함익병은 ‘돈 안 들이고 피부 좋아지는 법’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펼쳤다.
이날 함익병은 “돈 안들이고 10년 정도 젊어질 수 있는 비법을 알려주겠다”면서 “나도 대머리 환자다. 우리 아버지가 대머리고, 동생, 누나 모두가 대머리다. 40대 초반부터 대머리여서 20년 전부터 약을 먹었어야 하는데, 조금 찝찝해 10년 전부터 먹었다. 지금은 내 머리카락이다. 약을 먹으면 가능하다. 유전적 요인이기에 외부적 요인은 별 영향 없다”고 털어놨다.
그는 기미, 모공, 대머리가 생기는 가장 큰 이유로 ‘유전적 요인’을 꼽았다. “대머리의 유전적 요인은 아주 강하다. 대머리의 경우 8~90%가 유전적으로 생긴다. 일란성 쌍둥이 부모님 중 대머리가 있다면 쌍둥이 중 한 명이 대머리가 된다. 사람들이 머리가 빠지면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생각하는데 잘못된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머리 자가진단법을 소개했다. “뒷머리와 정수리에 손가락을 동시에 대고 비볐을 때 정수리 쪽 머리카락이 뒤쪽에 비해 가늘면 대머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약을 먹으면 성욕감퇴라는 부작용이 생긴다고 하는데 그건 1~2%에 불과하다. 부작용은 대부분 50대 이후에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자는 약을 거의 못 먹는다고 봐야한다. 특히 가임기 여성은 먹으면 안 된다. 기형아 출산이라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가임기 여성은 바르는 약을 사용한다”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SF30 정도 쓰면 웬만한 자외선은 다 차단된다. 무조건 SF 수치가 높다고 좋은 게 아니다. 자외선 차단제는 하루에 두 번 정도 바르는 게 좋다”고 조언하면서 “내 나이가 58세다. 뭘 할 것 같냐. 자외선 차단제만 잘 발랐을 뿐이다”고 말했다.
때를 미는 습관도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하얀색의 때는 절대 밀면 안된다. 굳혀서 둬야 할 각질이다. 밀면 피부는 급하게 각질을 만들어낸다. 잘못된 목욕이 반복되면 건성 피부염이 생긴다. 각질은 보습제를 발라 보호해라”고 권장했다.
피부과 약 중 가장 많이 쓰이는 스테로이드제와 관련, “식칼이 위험하다고 안 쓰지 않는다. 스테로이드도 마찬가
염색도 탈모와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없다고 했다. “염색은 탈모는 연관이 없다. 염색, 탈색하면 모발 자체가 상할 수 있지만 모근이 약해져서 빠지는 일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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