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부터 골동품까지"…`좋은 아침` 마크 테토, 남다른 한국 사랑

↑ ‘좋은 아침’ 마크 테토.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유수아 인턴기자]
‘비정상회담’ 등으로 얼굴을 알린 미국 출신 방송인 마크 테토가 '좋은 아침'에서 한국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드러냈다.
3일 방송된 SBS 교양프로그램 '좋은 아침'에서는 마크 테토가 게스트로 출연해 서울시 종로구 북촌 한옥마을에 위치한 자신의 한옥을 소개했다. 마크 테토는 한옥 곳곳에 다양한 한국의 고미술품을 보유 중이었다.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인장함부터 신라 시대 토기 등이 발견돼 놀라움을 자아냈다.
마크 테토는 "한국에서 사람들이 도자기를 구입할 때 백자를 선호하더라. 그래서 신라시대 토기는 더 오래 됐어도 백자만큼 비싸지 않았다"라며 "개인적으로 수집하기 좋아하는 건 와당이다. 와당 중에 수막새라고 하는 게 있다. 한옥 위 지붕은 기와로 만들어지지 않나. 기와지붕 끝 부분을 막아주는 동그란 돌을 수막새라고 한다"라고 설명해 전문가의 면모를 드러냈다.
마크 테토는 다양한 문양의 수막새를 40개 가량 보유 중이라고. 그는 "국내에 많을 것 같은데 한 미국 콜렉터가 20~25개 갖고 있더라. 그걸 보고 우리나라(한국)의 유물들이 해외에 나가 있는 게 안타까웠다. 그래서 제가 미국에 가서 다 제 돈으로 구매해서 캐리어에 싣고 돌아왔다. 나중에 국립중앙박물관에 기부할 예정이다"라며 "일본에 있던 유물과 문화재를 구입해서 한국에 들여오는 활동을 하고 있다. 그런 것도 의미를 찾는다기 보다 얼떨결에 공부하면서 자연스럽게 시작했다"라고 말해 남다른 한국 사랑을 전했다.
410y@mkinternet.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