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신인연기상은 ‘박열’의 최희서와 ‘꿈의제인’의 구교환이 차지했다.
3일 오후 9시 30분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 신동엽 수지 박보검 진행으로 제54회 백상예술대상이 열렸다.
이날 여자신인연기상을 받은 최희서는 “영화 ‘킹콩을 들다’로 데뷔한 후 9년 동안 보이지 않지만, 열심히 연기해왔다. 지하철에서 연극 대본을 읽다가 맞은편에 앉아있던 ‘동주’ 시나리오를 쓰신 신연식 감독님이 ‘특이하다’는 생각으로 내게 명함을 준 게 인연이 되어 ‘동주’에 출연했다. 그 인연으로 ‘박열’을 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내가 그날 대본을 안 보고 지하철을 타고 있었다면 아마도 ‘동주’도 ‘박열’도 못 했을 것이다. 그 생각을 하면 정말 아찔하다”며 “이 신인상을 보이지 않는 곳에서 꿈을 향해 열심히 노력하는 분들을 위해 드리고 싶다.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눈물을 흘리며 소감을 밝혔다.
이날 백상예술대상은 TV 부문 대상, 작품상, 연출상, 극본상, 남녀최우수연기상, 남녀신인연기상, 남녀예능상, 영화 부문 작품상, 감독상, 시나리오상, 남녀최우수연기상, 남녀조연상, 남녀신인연기상이 시상된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