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이태곤 김종민 한보름이 스페인에서 “기적”을 만났다. 세 사람은 한결 같은 노부부의 사랑과 뭉클한 가족애를 느꼈다.
8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하룻밤만 재워줘’에서는 이태곤 김종민 한보름이 스페인 가족과 함께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주 세 사람은 휴게소에서 할머니와 할아버지부터 손자까지 삼대, 9명의 대가족과 인연을 맺으며 헤레스에 있는 집에서 하룻밤을 묵게 됐다.
이태곤 김종민 한보름은 노부부의 러브스토리를 들었다. 40년의 세월이 흘렀어도 뜨거운 사랑을 간직한 노부부는 “당신과 만남이 내 인생 가장 행복한 일”이라고 말하며 감동을 안겼다.
김종민은 “첫 키스는 언제 하셨어요?”라는 짓궂은 질문을 던졌다. 마마는 파파의 손을 잡아 보이며 “손도 못 잡았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마마와 파파가 처음 만났을 당시는 키스는 물론이고 손을 잡는 것도 풍기문란으로 취급했던 독재자 프랑코 시대였다. 자유롭고 열정적인 지금의 스페인과는 사뭇 달랐다는 것. 파파는 “극장에서도 플래시를 비추며 남녀 간의 접촉을 감시 했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태곤 김종민 한보름은 한국에서도 비슷한 시기가 있었다고 했다. 머리 길이부터 치마길이까지 통제하는 단발령과 미니스커트 단속이 있었던 1970년대 한국의 상황과 닮아있었기 때문.
노부부는 아이들이 태어났을 때 가장 행복했다고 털어놓기도. 40년의 세월동안 한결같은 사랑을 보여준 노부부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김종민은 잠들기 전 이태곤에게 “기적”이라며 “이탈리아에서 만난 마르따 가족보다 더 좋은 가족은 못 날 거라고 생각했다. 그것도 기적이라고 생각했다. 스페인에서 또 다른 감동을 만났다”고 고백했다.
이태곤 김종민 한보름은 스페인 가정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이태곤 김종민은 파파와 한보름은 데이트를 즐기며 추억을 만들었다. 세 사람은 스페인 가족에게 따뜻한 한 끼를 선물했다.
김종민은 파파에게 많은 가족사진 중 가장 좋아하는 걸 알려달라고 했다. 파파는 어머니의 사진을 꼽았다. 파파는 “저희 어머니 같은 분은 어디에도 없다”며
김종민은 “스페인 가족의 행복한 모습을 보니 나도 같이 행복해지는 느낌이었다. 스페인은 ‘행복한 가정이다’라는 걸 느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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