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퍼스널 쇼퍼' 크리스틴 스튜어트. 사진|영화 스틸컷 |
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하이힐을 벗고 맨발로 레드 카펫을 밟았다.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뤼미에르 극장에서 열린 제71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영화 '블랙클랜스맨'(감독 스파이크 리)의 갈라 프리미어에 참석했다.
이날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검은색 하이힐을 신고 등장한 후 레드 카펫에서는 구두를 벗고 맨발로 걸었다. 이는 칸 국제영화제의 복장 규정에 대한 항의로 보인다. 갈라 프리미어에 참석하는 여자 배우들은 하이힐을 신고 와야 한다는 규정이다.
앞서 12일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레아 세이두와 함께 칸영화제에서 영화계 내 성평등을 요구하는 행진에 앞장섰다. 올해 칸영화제 심사위원장인 케이트 블란쳇을 비롯, 심사위원인 크리스틴 스튜어트, 레아 세이두 등 82명의 여성영화인이 침묵하며 레드카펫에 올랐다.
82명은 71년의 칸영화제 역사에서 여성 감독이 만든 영화가 경쟁 부문에 초청된 수로, 남성 감독의 작품은 같은 기간 동안 1645편이 선정됐다. 올해 역시 여성 감독의 작품은 21편의 경쟁 부문 초청작 중 3편뿐이었다. 여성 감독의
한편, 제71회 칸 국제영화제는 8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이어지며, 성폭력 신고 핫라인 개설과 각 부문 심사위원 과반수 이상 여성 배정 등 성평등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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