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이장희가 지난 15일 울릉천국 아트센터에서 세 번째 공연을 열었다. 사진|울릉도=강영국 기자 |
처음 찾은 울릉도, 처음 맞은 섬 공연.
처음이라는 말처럼 설렘을 주는 말이 또 있을까.
울릉도를 향하는 배 안에서 3시간 동안 울렁대는 가슴 안고 눈을 감았다.
날씨의 영향으로 자주 찾기 어렵지만 이런 힐링 포인트를 대한민국 어디서 다시 찾을 수 있을까?
그 천국 같은 땅에서 가수 이장희(71)는 여행객을 ’쎄시봉’의 추억으로 이끈다.
↑ 이장희 울릉천국 아트센터 입구. 사진|울릉도=강영국 기자 |
자연을 벗 삼아 전 세계 곳곳을 찾으며 꿈을 좇던 이장희가 친구의 추천으로 울릉도를 만난 것은 2004년.
울릉도 북부 작은 분지에 조그만 마을이 있던 지형을 매입한 이장희에게 울릉천국 아트센터의 꿈이 이뤄진 건 4년 전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울릉도를 찾으면서 시작됐다.
↑ 이장희 울릉천국 아트센터 주변 경관. 사진|울릉도=강영국 기자 |
극장이 생기니 노래 연습 공간이 생겼고 그에게 다시 음악이 찾아왔다. 40년 만에 가수로 돌아오게 된 것이다.
↑ 이장희 울릉천국 아트센터는 신비의 섬 울릉도 전경과 잘 어우러진다. 사진|울릉도=강영국 기자 |
취재진을 초청한 가운데 이뤄진 이날 공연은 150석 만석도 모자라 통로 바닥과 서서 즐기는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감미로운 기타 선율로 시작된 첫 곡 ’그 애와 나랑은’에 이어 수많은 곡들 사이에 ’내 나이 60 하고 하나일 때’, ’나 그대에게’, 그리고 마지막 곡 ’그건 너’까지 관객의 흥얼거림, 소곤대는 목소리도 친근함으로 바꿔주는 마법 같은 공간 울릉천국 아트센터였다.
공연뿐 아니라, 잘 가꿔진 부지와 아트센터 내부 전시공간을 배경으로 사진을 담는 여행객들의 탄성이 여기저기서 들렸다.
↑ 울릉천국 아트센터 내부. 관광객들이 이장희 공연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울릉도=강영국 기자 |
↑ 울릉천국 아트센터 내부에는 이장희의 추억 사진이 가득하다. 사진|울릉도=강영국 기자 |
↑ 가수 이장희가 지난 15일 울릉천국 아트센터 공연에서 관객들과 호흡했다. 사진|울릉도=강영국 기자 |
올여름, 휴가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에 푹 빠지고 싶다면 울릉도를 권한다. 천혜의 자연에 문화의 향기를 더한 울릉천국 아트센터 이장희의 공연과 함께.
↑ 가수 이장희가 지난 15일 울릉천국 아트센터에서 열린 세 번째 공연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에 나서고 있다. 환한 표정에 뿌듯함이 묻어난다. 사진|울릉도=강영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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