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모델일을 하다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유명 유튜버 양예원과 배우 지망생 이소윤이 고소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사진 모델 아르바이트를 하다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유튜버 양예원, 배우 지망생 이소윤에 대한 고소인 조사를 오늘(19일) 새벽까지 진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스튜디오 실장 A 씨 외에 사진 촬영 현장에 있던 다른 혐의자 한 명을 더 특정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양예원, 이소윤 외에 추가 피해자가 나타나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은 미성년자 모델 유예림이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양예원 등과는 다른 스튜디오에서 비슷한 일을 겪었다고 주장한 내용도 살펴보고 있다. 미성년자 성범죄가 친고죄 대상은 아니지만, 당사자의 의사와 협조가 가장 중요한 만큼 경찰은 유 양과 접촉해 고소 의사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고소인 조사가 마무리되는대로 조만간 피의자인 스튜디오 실장 A씨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양예원은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성범죄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관련 동영상을 올려 3년 전 겪었다는 성추행과 협박 내용을 공개했다. 그는 이 글에서 피팅모델 알바인 줄 알고 스튜디오에 찾아갔다가 반나체에 가까운 상태로 촬영을 강요당하며 성추행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소윤도 같은 날 SN
한편, A 씨는 연합뉴스와 한 통화에서 "합의된 상황에서 촬영했고, 모델료도 지급했다"며 성추행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양 씨와 이 씨를) 무고죄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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