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전종서 “김태리와 비교알지만 드릴 말씀 無”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충무로의 가장 핫한, 신데렐라 전종서(24)가 자신과 비슷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성장해가고 있는 김태리와의 비교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전종서는 23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선배님과 자꾸 비교가 된다는 점에 있어서 후배 입장에서 딱히 드릴 말씀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래도 여러 가지 정황상 많은 분들이 비교를 지속적으로 하고 계시다는 것, 그 이유도 어느 정도는 인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첫 작품을 마친 후배 입장에서는 그것에 대해 크게 어떤 생각을 갖고 있지는 않은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또한 “‘버닝’에 합류하게 된 계기도 기억이 안 날 정도로 그동안 너무 정신없이 시간이 지나간 것 같다”면서 “소속사에 들어온 지 3일 만에 첫 오디션을 본 게 ‘버닝’이었고 첫 미팅 이후 선택을 받고 감독님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그렇게 많은 걱정들이 조금씩 해결되면서 ‘훅’ 모든 게 지나친 것 같다”고 떨리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감독님은 물론 유아인 선배님, 스티븐 연 그리고 모든 분들이 부족한 나를 위해 배려를 너무나 많이 해주셨다. 현장이 처음이었지만 너무나 편안했다. 감사드린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앞서 이창동 감독은 전종서를 두고 “속을 알 수 없는 해미처럼, 전종서 역시 미스터리하고 알 수 없는 매력이 있었다. 전종서라는 배우만이 해미 역할에 어울릴 것 같았다”며 캐스팅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창동 감독의 선택을 받은 전종서는 극중에서 당돌하고 자유로운 매력으로 종수(유아인 분)와 벤(스티븐 연 분)을 끌어당기는 해미로 열연을 펼쳤다. 서늘한 눈빛과 도발적인 매력으로 미스터리한 해미를 완성해내 평단의 극찬세례를 받기도.
영화 ‘버닝’(감독 이창동)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국내 작품 가운데 유일하게 제71회 칸 국제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지만 아쉽게도 무관에 그쳤다.
지난 17일 국내 개봉해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