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남정음’ 남궁민, 황정음의 티격태격 케미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23일 SBS에서는 새 수목드라마 ‘훈남정음’(극본 이재윤, 연출 김유진, 제작 몽작소 51K)이 첫 방송됐다.
‘훈남정음’은 사랑을 거부하는 비연애주의자 ’훈남’(남궁민)과 사랑을 꿈꾸지만 팍팍한 현실에 연애포기자가 된 ’정음’(황정음)이 연애불능 회원들의 솔로 탈출을 도와주다가 사랑에 빠져버린 코믹 로맨스다.
‘훈남정음’은 방송 전부터 남궁민과 황정음의 캐스팅 소식으로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두 사람이 믿고 보는 ‘로코 장인’이기 때문. 남궁민은 드라마 ‘미녀 공심이’(2016) ‘김과장’(2017) 등을 통해, 황정음은 ‘킬미, 힐미’(2015) ‘그녀는 예뻤다’(2015) ‘운빨로맨스’(2016) 등의 작품으로 대한민국 대표 남녀 ‘로코 장인’ 수식어를 얻었다.
베일은 벗은 ‘훈남정음’에서도 두 사람의 케미가 빛났다. 남궁민은 속을 알 수 없는 듯 보이지만 마음만은 따뜻한 훈남으로, 황정음은 당차면서도 사랑스러운 매력을 가지고 있는 정음으로 완벽하게 분했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은 악연이었다. 결혼정보회사에서 커플 매니저로 일하는 유정음(황정음)은 커플 성사 시 10억을 받을 수 있는 오두리 회원과의 계약을 따내기 위해 제주도로 향했다. 하지만 계약서에 사인 만을 앞두고 있는 순간, 강훈남(남궁민)이 나타났다.
오두리는 강훈남의 훈훈한 외모에서 눈을 떼지 못했고, 유정음에게 “밖에 나가서 기다리고 있으라”고 말했다. 이후 유정음은 오두리의 집을 나선 강훈남에게 “남의 계약 가로채는 것이 어디있냐”라며 “경쟁의 시대라고 해도 지킬 건 지켜야지”라고 진상을 부렸다.
하지만 강훈남은 경쟁 결혼정보업체 직업이 아닌 토이 갤러리 관장이었다. 그는 갤러리 전시 계약을 위해 오두리를 찾아갔던 것. 이 사실을 알게 된 유정음은 최준수(최태준)에게 “다시는 그 사람 마주칠 일 없다고 말해달라”고 하소연했다.
하지만 유정음과 강훈남은 곧 다시 만나게 됐다. 육룡(정문성)에게 차인 양코치(오윤아)가 한강에서 뛰어내린 것. 유정음은 양코치를 도와 줄 사람을 찾던 중, 강훈남이 수영을 할 줄 아는 줄 알고 한강으로 밀어넣었다. 하지만 강훈남은 수영을 할 줄 몰랐고, 결국 양코치에 의해 구조됐다. 강훈남은 유정음의 인공호흡으로 깨어났지만, 서로를 보고 깜짝
강훈남과 유정음의 새로운 인연이 시작된 가운데, 연애에 대해 회의감을 가지고 있는 두 남녀의 로맨스가 어떻게 그려질까. ‘믿보배’, ‘로코 장인’ 등의 수식어를 가지고 있는 두 사람의 연기 호흡과 보는 이들을 설레게 하는 스토리에 시청자들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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