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할배’와 ‘저팔계’가 돌아온다. 상반기 주춤했던 tvN 예능이 대표 예능 시리즈물을 내놓으며 하반기 반전을 노린다.
CJ E&M은 지난 23일 “믿고 보는 나영석 사단의 ‘꽃보다 할배’의 새로운 시즌과 국내 최초의 웹 예능 ‘신서유기’ 시즌5가 각각 6월과 하반기 방송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가장 먼저 방송 소식을 알린 것은 나영석 사단의 검증된 시즌제 예능인 ‘꽃보다 할배’ 시리즈다. 2013년 7월 처음 꾸려진 ‘꽃보다 할배’는 원년 멤버인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과 짐꾼 이서진의 조합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인기에 힘입어 국내 예능 프로그램 최초로 미국 방송사 NBC가 리메이크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새로운 시리즈는 2015년 이후 3년만인 오는 6월 새로운 이야기를 선보인다. 이순재를 비롯한 원년 멤버들이 출연을 긍정적으로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백일섭은 건강상의 이유로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짐꾼으로는 원조 짐꾼 이서진이 함께한다.
아울러 인터넷 방송으로 시작해 젊은 마니아층이 탄탄한 국내 최초의 웹 예능 ‘신서유기’도 하반기 시즌5를 첫 방송할 계획이다. 원년멤버인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과 새롭게 합류한 안재현, 송민호가 함께할지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아울러 지난 시즌까지 함께한 슈퍼주니어 규현이 군입대를 한 상황에서 원년멤버인 이승기가 복귀할지 역시 큰 관심을 자아내고 있다.
이 외에도, tvN은 주말 예능 블록을 신설해 새로운 시즌형 예능을 대거 방송한다. 김병만과 하지원이 출연하는 국내 최초로 미국 화성탐사 연구기지에서 과학을 실험하는 신개념 SF 버라이어티 ‘갈릴레오’를 비롯해 윤도현과 하현우가 출연하는 유튜브 업로드 영상의 조회수로 경비를 얻어 유럽 여행을 떠나는 버스킹 버라이어티 ‘이타카로 가는길’, 그리고 강호동과 추리 예능의 대가 정종연 PD가 만난 ‘대탈출’까지 차별화된 콘텐츠를 통해 압도적인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상반기 tvN 예능은 ‘윤식당2’ 이후 그렇다할 히트작을 내지 못하고 있다. ‘윤식당2’는 방송 2회만에 역대 tvN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우며 기록을 쓰기 시작했다. 매회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웠고, ‘윤식당2’ 5회는 16%로 tvN 예능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윤식당2’ 이후의 예능들은 그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윤식당2’의 후속으로 방송 중인 ‘숲속의 작은 집’은 나영석 사단이자 ‘알쓸신잡’의 양정우PD의 신작이며 인기 스타 소지섭과 박신혜의 출연에도 불구하고 1%대의 시청률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둥지탈출 시
과연 tvN 예능이 ‘꽃보다 할배’와 ‘신서유기’ 시리즈 등 검증된 콘텐츠의 새로운 시즌 방송에 더해 새로운 시도로 상반기의 부진을 만회하고 반전을 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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