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은 오는 27일 결혼하는 배우 나한일(63)과 정은숙(57)이 '별별톡쇼'에 출연해 만남부터 결혼까지 '풀스토리'를 어제(25일) 공개했습니다.
나한일과 정은숙이 스튜디오에 출연해 MC들은 격하게 반겼습니다. 특히 정선희는 “무려 21년만의 예능출연”이라며 반가움을 표했습니다.
두 사람은 나한일이 무술감독으로 합류한 드라마에서 첫 만남을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정은숙은 “무술하던 나한일의 모습을 보고 첫눈에 반했다. 저뿐만 아니라 다른 여자 분들도 모두 좋아했다”라고 털어놨습니다. 나한일 역시 정은숙이 자신의 첫사랑이었지만 유혜영과 결혼하면서 두 사람의 인연이 엇갈렸다고 고백하며 “제가 신발을 거꾸로 신은 것”이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후 나한일은 녹화에서 "2016년 옥중에 있을 때 삶을 돌아보게 됐다"며 "그때 40년 전쯤 4년간 열애를 하다 헤어진 정 씨에 대한 그리움이 치솟았다"고 밝혔습니다.
정은숙은 “나 씨 측으로부터 만나고 싶다는 연락을 받고 한 달간 고민하다가 옥중면회를 가게 됐고 그 이후 사랑에 빠졌다"고 밝혔습니다. 또 그녀는 한때 잠시 종교인의 길을 걸으며 출가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도 고백했습니다.
나한일은 “도덕적인 부분 때문에 시청자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더라. 사실 오늘 굉장히 용기를 낸 것”이라면서 “새 출발을 하는 시점에서 이 사람을 위해서도 방송에 나와 말하는 게 도리이지 싶었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나한일은 “혼인신고를 먼저 올리고 소박하게 음식을 준비해 먼저 옥중결혼식을 올렸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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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일은 “5월 27일 모처에서 조촐하게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근황을 전했고, 정은숙 역시 “어렸을 때 처음으로 사랑한 남자”라며 순애보 사랑에 대한 감동을 전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