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인터뷰③] 윤시윤 “스스로 냉정하게 판단…가장 나다운 모습 보이고파”

↑ 배우 윤시윤이 최근 MBN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모아엔터테인먼트

[MBN스타 김솔지 기자] 배우 윤시윤이 드라마와 예능을 누비며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그는 두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았지만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자신을 채찍질하고 냉철한 시선에서 바라보며 스스로를 다잡았다.

윤시윤은 2009년 MBC ‘지붕꿇고 하이킥’으로 데뷔해 단 번에 청춘스타로 떠올랐다. 이후 KBS2 ‘제빵왕 김탁구’에서 타이틀롤을 맡아 열연했고, 시청률 50% 대기록을 세우며 대세 배우 반열에 올랐다. 또 tvN ‘이웃집 꽃미남’, KBS2 ‘총리와 나’, ‘최고의 한방’, TV조선 ‘대군-사랑을 그리다’까지 쉬지 않고 작품 활동을 펼쳐왔다.

“쉬려고 해봤지만 연기하는 게 좋다. 이 얘기할 때마다 비교하는 대상이 (정)준영이다. 준영이는 욜로 느낌인데 생각보다 성실하게 살고, 열심히 노력한다. 그래서 사람들이 잘 논다고 생각한다. 하루를 놀더라도 제대로 논다. 그런데 전 한 달을 놀아도 티가 안 난다. 그래서 그냥 적당히 잘 쉬고, 일하는 게 좋다. 그게 스스로도 행복하다. 그리고 저를 찾아주시는 분이 있다는 게 감사하다. 연기자로서 지금은 많이 해야 될 때라고 생각한다.”

↑ 배우 윤시윤이 최근 MBN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모아엔터테인먼트

윤시윤은 최근 종영한 TV조선 드라마 ‘대군-사랑을 그리다’에서 이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특히 ‘대군’은 TV조선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또 2년째 KBS2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 예능인으로서 활약 중인 그는 순박하고 꾸밈없는 모습을 보여주며 일요일 오후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그럼에도 윤시윤은 스스로를 “1단계 배우”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건 겸손이 아닌 냉철한 판단”이라고 답했다. 그는“점점 시간이 흐를수록 저를 채찍질 하는 사람이 줄어들 거다. 이건 제가 잘해서가 아니다. 그럴수록 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것들이 필요하다. 나만의 매뉴얼이 필요하다. 여기에서 내가 얼마나 했는지 혹은 못 했는지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는 진짜 제 모습에서 나왔느냐를 많이 보려 한다. 제가 연기 전문가는 아니지만, 제 나름의 계획으로는 저는 아직 1단계다. 연기자로서 제가 가지고 있는 가장 나다운 모습을 카메라에서 정확히 표현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모습을 증폭시켜서 보여주는 게 저의 역할인 것 같다. 가짜를 만들지 않고, 얼마나 내 원래 모습과 비슷하게 해 나갔느냐를 중요하게 본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