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할리우드 배우 모건 프리먼(81)이 CNN에 보도 철회와 사과를 요구했다.
모건 프리먼의 변호인은 29일(현지시간) 다수의 외신을 통해 “CNN이 모건 프리먼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것은 명백하다”며 “즉각 보도 내용을 철회해야하며, 모건 프리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CNN 측은 “우리는 보도를 철회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요한 문제를 다루지 못하도록 우리를 협박하려는 시도에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반박했다.
앞서 CNN 측은 지난 24일 모건 프리먼의 성추행 의혹을 다뤘다. 당시 CNN 측은 “모건 프리먼과 함께 일한 적이 있는 여성 16명을 상대로 취재한 결과 8명이 모건 프리먼으로부터 영화 촬영장 등에서 성추행을 당했다며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모건 프리먼의 성추행 혐의를 제기한 8명 가운데 2명은 직접적 신체 접촉이 있었으며, 속옷을 입었는지 보겠다며 치마를 들춘 적도 있다고 말했다.
모건 프리먼은 영화 ‘쇼생크 탈출’ ‘세븐’ 등에 출연했다. 다섯 번에 걸쳐 아카데미 영화상 후보로 지명됐으며, 2004년 ‘밀리언 달러 베이비’로 남우조연상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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