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종영까지 2회 만을 앞둔 OCN 드라마 ‘미스트리스’가 여전히 1%대 시청률을 벗어나지 못한 채 고전 중이다.
2008년 영국 BBC에서 방송된 동명의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미스트리스’는 비밀을 가진 네 여자와 그들에 얽힌 남자들의 뒤틀린 관계와 심리적인 불안감을 다룬 미스터리 관능 스릴러. 평범한 카페주인, 정신과 의사, 교사, 로펌 사무장 등 네 명의 여성들이 일련의 살인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과정을 그린다.
‘연애시대’, ‘일리 있는 사랑’ 등을 연출한 한지승 감독의 첫 장르물 도전 작이자 한가인의 복귀작으로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지만 뚜껑을 연 뒤 파격적이고 화려하기만 외피에 비해 현저히 완성도가 떨어지는 알맹이, 캐릭터들의 매력 부재로 순식간에 시청자의 관심 밖으로 밀려났다.
첫 방송부터 불륜, 살인 등 파격적인 스토리와 연출로 시선을 끌고자 했지만 이 조차 별다른 성과가 없었고 산만하고 복잡한 전개, 결정적으로 주연 배우들의 매력이 제대로 살아나질 않아 10회에 이르기 까지 0%대 잘 나와 봐야 1%대 중반을 웃돌며 외면 당하고야 말았다. 종영을 앞두고 드라마는 절정을 향해 다다르고 있지만 어쩐지 그들만의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듯하다.
매 순간이 미스터리의 연속인 가운데서도 점차 단단해져 가는 네 명의 캐릭터. 그녀들의 성장과 함께 사건의 실마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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