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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일본 최고의 추리소설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이 새로이 생명을 얻어 뮤지컬 무대에서 되살아났다. 원작을 충실히 재현한 무대는 마치 소설 책 속 활자들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강렬하고 강력했다.
뮤지컬 ’용의자 X의 헌신’은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완벽한 알리바이를 만든 천재 수학교사 이시가미와 그 알리바이를 격파하려는 천재 물리학자 유카와 간의 두뇌 대결을 그린다.
동명의 원작 소설은 2006년 나오키상을 수상하며 문학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인기에 힘입어 일본에서 니시타니 히로시 감독이 영화로 만들었으며, 한국에서도 방은진 감독이 영화화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용의자 X의 헌신’은 하나의 살인 사건에서부터 시작한다. 이시가미의 옆집에 사는 야스코의 집에 전 남편이 찾아와 행패를 부리고 야스코는 우발적으로 그를 죽이게 된다. 이시가미는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 야스코를 위해 완벽한 시나리오를 세운다.
경찰은 시체를 발견하고 유력한 용의자인 야스코를 찾아오지만 야스코는 완벽한 알리바이를 제시하고 사건은 미궁에 빠진다.
그러나 유카와는 이시가미가 말한 ’기하 문제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함수 문제’라는 단서를 통해 이시가미의 시나리오를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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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용의자 X의 헌신’은 국내 창작진이 새롭게 완성한 국내 순수 창작 초연 뮤지컬이다. 초연에서 이 정도의 완성도를 만들어냈다는
천재 수학교사 ’이시가미’ 역에는 최재웅, 조성윤,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려는 물리학자 ’유카와’ 역에는 에녹, 신성록, 송원근, 전 남편을 우발적으로 살해한 여인 ’야스코’ 역은 임혜영, 김지유가 번갈아 연기한다. 8월 12일까지 DCF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공연한다.
shiny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