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앨범에서는 올해를 워너원과 워너블(팬클럽)의 '골든 에이지'(황금기)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는데 이번에는 '장미빛 황금기'를 선보이겠습니다."(그룹 워너원 멤버 박우진)
11인조 그룹 워너원이 3일 오후 3시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 다이아몬드클럽룸에서 스페셜 앨범 '1÷χ=1'(UNDIVIDED) 발매를 앞두고 당찬 각오를 밝혔습니다.
박우진은 새 앨범와 관련해 이같이 약속하면서 "워너원의 한계를 보여주고 싶다. 끝없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적인 사랑을 받은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결성된 이들은 숱한 기록을 내며 지난 2일 데뷔 300일을 맞았습니다.
지난 3월 앨범 때 '올해를 워너원의 골든 에이지로 만들겠다'고 약속한 이들은 실제 이 앨범으로 선주문량 70만장을 기록하고 타이틀곡 '부메랑'으로 음악 방송 10관왕을 달성하는 황금기를 보냈습니다.
이번에는 4일 신보 발매를 앞두고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고척스카이돔에서 첫 월드투어 '원:더 월드'(ONE:THE WORLD)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강다니엘은 "'달려간다'는 메시지가 담긴 새 앨범 타이틀곡 '켜줘'가 월드투어 주제곡이라고 생각한다"며 "전 세계 워너블을 향해 달려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1÷χ=1'(UNDIVIDED)는 데뷔 앨범 '1X1=1'(TO BE ONE)을 시작으로 '1-1=0'(NOTHING WITHOUT YOU), '0+1=1'(I PROMISE YOU)에 이어 선보이는 연산 시리즈 앨범입니다.
타이틀곡을 제외하고 모두 유닛 곡으로 구성됐다는 점이 특징으로, 유닛(÷)으로 보일 워너원의 다양한 매력과 무한한 가능성(χ)이 하나(1)일 때 더욱 빛난다는 뜻이 담겼습니다.
'트리플 포지션'(김재환, 강다니엘, 박우진), '린온미'(윤지성, 하성운, 황민현), '더힐'(옹성우, 이대휘), '남바완'(박지훈, 배진영, 라이관린) 등 각 유닛은 지코, 넬, 헤이즈, 다이나믹듀오 등 선배 가수들과 손잡고 곡 작업을 했습니다.
강다니엘은 지코와 작업한 곡 '캥거루'에 대해 "일상에서 지칠 때 탈출구를 향해 신나게 놀아보고 싶다는 메시지가 담겼다"며 "지코 형이 '넌 에너지가 넘쳐서 조절이 안 될 때가 있지 않으냐'라고 해 제가 평소 좋아하는 '오버페이스'란 단어를 가사에 담았다"고 소개했습니다.
또 다이나믹듀오와 '11'을 함께 작업한 박지훈은 "우리가 팀에서 어린 나이를 맡고 있어서 좀 더 진정한 남자로 거듭나는 스토리를 표현해 봤다"고 덧붙였습니다.
유닛곡이 다수 생기다 보니 월드투어는 구성이 한층 다채로워졌습니다.
윤지성은 "그간 팬콘, 쇼콘에서 못 보여준 유닛 무대나 개인별 솔로 퍼포먼스가 있다"며 "열심히 준비한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드리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부터 쉼 없이 달린 이들은 3개월간 14개 도시에서 총 20회 공연을 펼치는 월드투어의 꿈을 이루게 됐다. 3일간 열린 서울 공연에는 총 6만 관객이 모였습니다.
하성운은 "신인인데 14개 도시를 가게 돼 영광"이라며 "많은 해외 팬을 만날 수 있게 돼 설렌다"고 기대했습니다.
배진영도 "월드투어는 꼭 하고 싶은 무대여서 영광"이라며 "워너블 앞에서 무대를 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멤버들은 또 앞서 불거진 논란과 변화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하성운은 지난 3월 생방송 중 발언으로 인한 논란에 대해 "많은 분에게 심려를 끼친 것 같아 죄송하다"며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올해 12월 활동이 종료되지만 최근 소속사가 바뀐 데 대해 윤지성은 "남은 앨범과 월드투어가 남아있어서 우리를 전폭적으로 지원해줄 회사를 설립했다"며 "계약 연장과 관련해선 공식적으로 얘기한 적이 없다. 현재 하는 일에 열중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전날 공연에서 귀를 다친 배진영은
매 앨범 사회 공헌 활동을 진행한 워너원은 이번에는 한국심장재단과 함께 심장병 환우들을 위한 사회 공헌 활동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