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OCN 오리지널 ‘미스트리스’가 완벽한 미스터리 해소와 함께 12부작의 막을 내렸다.
지난 3일 방송된 OCN 오리지널 ‘미스트리스’(극본 고정운 김진욱, 연출 한지승 송일곤, 제작 초록뱀미디어, 총 12부작) 최종화에서는 6주간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던 모든 미스터리가 풀렸다. 지난 1화에서 등장한 나무 가구 속 시체는 한상훈(이희준 분)이 아닌 김영대(오정세 분)였다. 그는 자신의 정체를 아는 상훈의 목을 조른 후 땅에 묻었지만, 장세연(한가인 분)의 설득에 영대의 악행을 안 박정심(이상희 분)의 손에 죽음을 맞이했다.
상훈의 시체를 묻기 위해 땅을 판 게 아니라, 그를 구하기 위해 흙을 걷어냈던 장세연, 김은수(신현빈 분), 한정원(최희서 분), 도화영(구재이 분). 덕분에 숨이 남아있던 상훈은 목숨을 구했고 네 친구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정원의 아이 백일 날, 세연에게 오랜만에 걸려온 발신번호 표시제한 전화와 죽은 나윤정(김호정 분)의 미용실 건물을 사려는 의문의 여자(이하나 분)는 새로운 미스터리를 예감케 했다. 이에 마지막까지 기대를 더한 ‘미스트리스’가 남긴 것을 되짚어봤다.
#1. 배우들의 완벽한 시너지
데뷔 이후 처음으로 장르물에 도전, 극의 중심에서 미스터리를 이끌며 한층 넓어진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 한가인부터 탄탄한 연기력으로 진실의 안내자가 되어준 신현빈, 섬세한 연기로 정원의 감정을 현실적으로 담아낸 최희서, 특유의 캐릭터 소화 능력으로 극에 매력을 증폭시킨 구재이까지. 이들의 완벽한 호흡은 미스터리 스릴러의 시너지를 높였다. 이희준, 오정세, 박병은, 지일주, 이상희 등은 저마다의 사연과 확고한 캐릭터 컬러를 완벽히 표현, 끝까지 방심할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했다.
#2. 장르물 속 여성 캐릭터의 재발견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던 중, 발신번호 표시제한 전화부터 하룻밤 실수가 담긴 USB 등 크고 작은 미스터리와 마주친 세연, 은수, 정원, 화영. 급기야 영대의 시체를 눈 앞에서 마주하게 됐지만, 이들은 서로가 서로의 조력자이자 버팀목이 되어주며 미스터리를 해결해나갔다. 다 함께 힘을 모아 진실을 향해 직진하며 유독 장르물에서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피해자 혹은 수동적으로 그려졌던 여성 캐릭터 활용의 재발견이라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3. 新미스터리 스릴러 완성
옛 연인의 죽음, 남편의 숨겨둔 본심 등 일상 속에서 부딪힐 수 있는 미스터리 포인트로 네 친구의 불안과 공포를 리얼하게 전달했던 ‘미스트리스’. 세연, 은수, 정원, 화영의 시선에서 일상의 평범함을 잠식당하며 변해가는 감정선을 세밀하게 담아냈고 처음부터 끝까지 쉽게 예측할 수 없는 탄탄한 전개로 색다른 미스터리 스릴러를 완성시켰다.
한편 6주간의 여정에 방점을 찍은
shiny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