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이 미국 할리우드에 본격 진출한다. 그동안 한국영화를 수출하거나 리메이크 판권을 판매하기는 했지만 미국 현지에서 제작사로서 배급까지 맡는 건 처음. 특히 경영 일선 복귀 1년을 맞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매일경제에 따르면 국내 1위 투자·배급사인 CJ E&M은 올해 하순부터 미국 현지에서 미 제작사들과 영화를 공동 제작해 북미에 배급한다.
현재 제작 준비 중인 작품만 10여 편. 이 회장의 각별한 지시가 아래 2000년부터 지속된 '리메이크 판권 판매'에서 벗어나 '현지 제작' 방향으로 적극 진출에 나선다.
할리우드 굴지 제작사들과의 '공동 제작' 방식으로 50억~200억원대 중저예산 작품 10여 편을 제작하며 니치시장(niche market·틈새시장)에서 출발해 메인 스트림인 블록버스터 시장까지 뚫는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미국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1급 작가를 비롯해 할리우드 유명 감독, 스타 배우 등을 속속 섭외하고 있다.
미국판 '숨바꼭질'과 스페인어 버전 '수상한 그녀' 두 작품은 할리우드 제
CJ E&M 측은 "기존에 오픈 된 9편을 비롯해 새로운 작품까지 10여 작품이 준비 중인 게 맞다"면서 "오랜 기간 내부적으로 목표하고 계획해온 사안인 만큼 최선을 다해 모두가 준비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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