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월드컵 레전드 이영표와 축구덕후 아이돌 윤두준이 맞붙는다.
4일 오후 첫 방송되는 KBS2 ‘볼쇼이영표’에서는 이영표 KBS 해설위원과 그룹 하이라이트의 윤두준, EPL 요정 신아영의 축구력 테스트가 펼쳐진다.
공개된 사진에는 프로 중의 프로인 이영표와 아마추어 축구강자 윤두준과 축구이론만은 프리미어급인 신아영의 2대1 축구 대결 현장이 담겼다.
승패를 떠나 순수하게 축구를 즐기며 생기가 넘치는 세 사람은 흡사 풀밭 위에서 공놀이를 하는 어린아이처럼 천진난만한 표정을 짓고 있어 보는 사람마저 유쾌한 미소를 짓게 만들고 있다.
하지만 머리를 감싸준 이영표와 주먹을 쥐고 환호하는 윤두준, 덩실덩실 춤을 추는 신아영까지 서로 엇갈린 3인 3색 표정에서는 상상을 초월하는 이날 승부 결과를 암시하며 보는 이들을 더욱 아리송하게 만든다.
이날 파주 NFC의 천연 잔디구장 위에서 펼쳐진 축구력 평가에 앞서 국가대표팀 복장으로 갈아입고 나온 이영표 해설위원은 전성기와 다름없는 몸매를 뽐내, 녹슬지 않은 축구실력을 예감하게 했다. 이영표의 전매특허인 헛다리 테크닉도 여전히 현란했다.
하지만 이영표의 여유만만한 모습은 어느새 사라졌다. 윤두준은 연예인 축구단 활동으로 다져진 볼 리프팅을 뽐내 아마추어를 넘어선 ‘선수급’ 실력으로 이영표를 긴장시켰다. 그런가 하면 축구 이론에만 정통한 몸치 신아영은 반전의 슈팅실력으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영표는 먼저 1분 안에 자신의 볼을 뺏어보라는 볼키핑 대결을 제안하며 도발했다. 불이 붙은 윤두준은 “저희를 엄청 무시한 거다”라며 신아영과 함께 이영표를 둘러싸 압박을 가했다
이영표는 예상외로 저돌적인 두 사람의 플레이에 볼을 뺏기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며 날렵하게 돌파했지만 윤두준은 “(이영표가) 주먹을 썼다”며 판정 시비를 가려줄 것을 요구하는 등 점점 치열해지는 안개 속 승부의 결과에 축구팬들의 관심과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후 펼쳐진 골대를 맞추는 크로스바 챌린지 대결에서도 양보없는 승부가 펼쳐졌다. 이영표는 국가대표 선수 시절 동료들과 자주 내기하면서 “지금까지 한 번도 안 졌다”며 자신만만해 했다.
신아영은 “축구로 이영표 위원을 이겨보겠다”고 당찬 각오를 보이며 파워풀한 강슛을 날렸고 놀라운 이변 속출에 이영표와 윤두준 뿐만 아니라 제작진마저도 깜짝 놀라는 반전이 일어났다는 후문이다.
이영표와 윤두준은 파주 NFC시설 내 당구장을 찾아 또 다른 볼(ball)쇼를 펼쳤다고 해 번외경기의 마지막 승부에도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결국 프로그램 말미에 이영표는 “안 좋은 기억 다 가지고 오늘 정문을 나가겠다”고 해 월드컵 레전드 이영표가 아마추어 윤두준과 신아영에 완패한 것인지, 좌충우돌, 예측불가 축구 대결의 최종 승자는 과연 누구일지 본방송을 기다려지게 만들고 있다.
‘볼쇼이영표’는 이영표 KBS 해설위원과 윤두준, 신아영이 출연해 2018 러시아 월드컵의 관전 포인트를 조목조목 짚어주는
이영표와 윤두준의 좌충우돌 볼(ball) 대결이 펼쳐질 ‘볼쇼이영표’ 대망의 첫 회는 오늘(4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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