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아는형님` 고아라X김명수, 신비주의·인형 콘셉트 벗어 던진 솔직 입담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준혁 객원기자]
고아라와 김명수가 첫 등장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9일 밤 방송된 JTBC '아는형님'에서 고아라와 김명수가 법복을 입고 '아는형님' 교실에 등장했다.
두 사람은 최근 드라마 '미스 함무라비'를 촬영하면서 처음 알게 됐다고 밝혔다. 전학생 최초로 법복을 입고 등장한 이유도 드라마 때문이었던 것. 자연스럽게 '미스 함무라비'에 대한 토크로 이어졌고, 두 사람은 법정 관련 지식을 늘어놓는 한편, 촬영장 비하인드 스토리를 몇 가지 공개했다.
김명수는 고아라에 대해서 "처음 볼 때부터 에너지가 넘쳤다. 오디오가 안 비어 혼자 얘길 다 했다"고 말했다. 또 "양갱이부터 유가사탕,모나카 이런 걸 좋아한다"며 고아라의 할머니 입맛에 대해 이야기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고아라는 "아라가 오늘 왜 나왔을까 궁금해"라는 민경훈의 말에 "내가 장훈이형 팬이야"라고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또 고아라가 "장훈이 옆에 한 번만 서보고 싶어"라고 부탁하자 서장훈은 흔쾌히 수락했고, 서장훈 옆에 서본 고아라는 "진짜 크시다"며 감탄했다. 제일 고아라에게 관심을 보였던 민경훈은 슬그머니 고아라 뒤에 서서 수줍게 손으로 브이자를 만들었다.
'나를 맞혀봐' 코너에서 고아라는 JTBC 뉴스룸 출연 당시 손석희 사장에게 들은 말에 대해서 언급했다.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꿈이 아나운서였다는 것을 말하자, 손석희 사장님이 "아나운서로 응모하셔도 될 텐데 꼭 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라고 했다는 것. 또 아직도 아나운서를 동경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아라는 또 자신의 특별한 이력에 대해서 문제로 냈다. 헨리의 한국어 선생님이었다는 것. 마지막으로 자신의 첫사랑 이야기를 하면서 자신의 신발에 묻은 눈을 털어줬던 행동에 반했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김명수는 첫 문제에서 강호동의 외모와 관련해서 부러운 것이 있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정답으로 "강호동의 ㅇㅇㅇ"라고 계속 나오자 강호동은 부끄러움에 몸을 베베 꼬기도 했다. 정답으로 "강호동의 매직 스트레이트 펌"이 나오자 강호동 본인은 "내가 매직 스트레이트 펌이야?"라며 어리둥절했다. 김명수는 자신이 심한 곱슬머리라며 중학교 사진을 공개했는데, 현재와는 전혀 다른 굉장히 복슬복슬했던 헤어스타일이었다.
이후 김명수는 짜장면을 못 먹는다고 밝혀 고아라와 형님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고아라가 같이 짜장면을 먹었던 일을 언급하자 "다 연기지. 원래 짜장면 못 먹어"라며 먹고 나서 전부 토해냈다고 말했다. 또한 짜장면 이외에도 초코 우유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어 마시지 못한다고 말했다.
2부는 지난 주 학습부장으로 뽑힌 이수근이 미술 시간 수업을 맡았다. 주제는 '가장 후회되는 순간 그리기'였다. 고아라는 과거 '블랙'에 출연하면서 매일 가위에 시달렸다고 밝혔고, 김명수는 신비주의 콘셉트를 고수하던 시절, 후줄근한 옷차림으로 집 앞에서 아이스크림을 먹는 모습이 사진으로 찍혔던 것이 가장 후회되는 순간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