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캐리 재판부도 못 말리는 강적 패밀리가 등장한다.
JTBC 월화드라마 ‘미스 함무라비’(극본 문유석, 연출 곽정환) 측은 11일 바람 잘 날 없는 ‘민사44부’의 난리법석 재판 현장을 공개됐다.
‘미스 함무라비’는 누구나 겪을 법한 민사사건을 다룬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재판을 다루는 만큼 보편적인 공감대를 형성하며 삶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직장 내 성희롱, 잊혀질 권리, 타인에 대한 이해를 다뤘던 고깃집 불판 사건 등 사회 전반의 문제를 짚어온 ‘미스 함무라비’가 어떤 사건을 다룰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민사44부 재판장의 모습은 요란하기 그지없다. 증언을 하던 도중 벌떡 일어나 말싸움을 유발하는 버럭형 부터 시도 때도 없이 두 손을 하늘로 향하며 하나님을 외치는 거룩형, 마스카라가 번진 줄도 모르고 검은 눈물을 흘리는 읍소형, 고고한 시선으로 우아하게 썰을 푸는 연설형까지 재판정 천태만상이 한 자리에 다 모였다. 놀랍게도 이들은 모두 형제다.
공감 요정 박차오름(고아라 분)도 이번만큼은 쉽사리 공감하기 힘든 표정이다. 원칙주의자 임바른(김명수 분)의 포커페이스 속에서는 질린 기색이 역력하고, ‘막말 재판장’ 한세상(성동일 분)은 버럭이 턱밑까지 차오른 듯 날카로운 눈빛으로 이들의 행태를 주시 중이다. 독특하기로는 세상 어디 내놔도 뒤지지 않는 ‘민사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