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송희일 성추행 사진=야간비행 포스터(감독 이송희일) |
이송희일 감독은 독립영화계에서는 잔뼈가 굵은 유명 감독이다. 그는 1998년 단편영화 ‘언제나 일요일 같이’로 데뷔했다.
이후 ‘슈가 힐’, ‘굿 로맨스’, ‘나랑 자고 싶다고 말해봐’, ‘동백꽃’, ‘야간비행’ 등의 영화를 만들었다.
또 이송희일 감독은 지난 2006년 첫 장편 데뷔작 ‘후회하지 않아(No Regret)’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송희일 감독은 ‘안산국제넥스트영화제 작품상’, ‘한국독립단편영화제 대상’, ‘제1회 광주국제영화제 극 실험영화부문상’ 등의 수상 경력이 있다.
한편 지난 10일 독립영화당 페이스북에는 제23회 인디포럼 영화제에 초청받은 남성 감독 A씨의 글이 게재됐다.
이어 “그 자리에서 저와 동행 PD는 이송희일 감독과 세 여성분의 적극적인 동조 아래 온갖 성적 추행과 성적 대상화에 시달리는 끔찍한 경험을 했다”고 폭로했다.
A씨는 당시 자리에서 이송희일 감독에게 수치심을 느꼈던 일화 등을 설명하며 인디포럼 측에 신고했음을 밝혔다.
그는 “저희는 그렇게 집으로 돌아오게 되었고, 8일 오후 곧바로 인디포럼 측에 의장의 연락처를 묻고 의장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면서 신고 사실을 전했다.
끝으로 A씨는 “이번 사태에 대해 그 어떤 익명화도 바라지 않으며, 최근 연이은 성추행 사고가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피해자 보호에 소홀한 인디포럼 영화제 측과 이송희일 감독 및 동석자분들의 공개 사과와 공식 성명 발표를 요구한다”고 마무리했다.
더불이 A씨는 이송
공개된 문자에 따르면 이 감독은 “제가 술에 취해 한 행동에 상처를 받으신 것 같은데 정말 죄송하다. 기억을 못한다 하더라도 변명의 여지가 없다. 내가 한 말들에 상처를 받을 수 있었겠구나 싶었다”며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는 사과 문자가 담겨있다. 온라인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