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표 쿡방 ‘수미네 반찬’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13일 방송된 tvN ‘수미네 반찬’ 2회에서는 묵은지 볶음과 묵은지 목살찜, 갑오징어 순대 반찬을 만드는 김수미와 제자들 모습이 그려졌다.
‘수미네 반찬’ 2회는 평균 4.5%(전국 기준, 닐슨코리아), 최고 5.7%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순위에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지난 1회가 기록한 시청률 3.5%를 넘어서며 순항 중이다.
‘수미네 반찬’을 연출한 문태주PD는 14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사실 선거와 방송 날짜가 겹쳐서 이슈가 안되겠다는 걱정이 있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반응이 좋아서 감사했다”면서 “tvN의 저녁 8시 예능이 쉽지 않기 때문에 3040 타깃 시청률을 기준으로 1% 정도의 시청률만 나와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엄마 생각과 반찬에 대한 소중함이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먹힌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수미네 반찬’은 계량은 없지만 어머니의 손맛이 그대로 묻어나는 김수미표 노하우와 이를 전수받은 제자들의 모습을 그리며 재미를 안기고 있다. 특히 김수미의 화통한 성격과 음식에 대한 관심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문PD는 “많은 시청자들이 이미 김수미 선생님의 캐릭터를 알고 계시기 때문에 굳이 캐릭터 설명을 할 필요가 없었다. 그런데 김수미 선생님께서 요리를 잘 한다는 걸 모르시는 분이 의외로 계셨다. 그래도 굳이 설명하지 말고 진정성으로 가자고 생각했다. 김수미 선생님과는 회의 후 반찬의 종류를 정하고 그 이외의 것들은 선생님에게 맡기고 있다. 그게 ‘수미네 반찬’이 잘 된 요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수미네 반찬’을 본 많은 시청자들은 ‘엄마의 마음’으로 반찬을 만드는 김수미의 진정성 넘치는 모습에 재미와 감동을 느끼고 있다. 문PD 역시 “김수미 선생님은 가족을 먹이는 것이기 때문에 좋은 식재료로 정성을 다해서 음식을 만드신다. 단 두 세 개의 반찬이라도 가족과 얘기하면서 먹으면 얼마나 좋겠냐는 마음으로 반찬을 만들고 계신다”고 말했다.
김수미 하면 많은 이들이 떠올리는 반찬은 단연 ‘간장게장’이다. 그리고 지난 2회 방송의 말미에 나온 3회 예고편에선 ‘간장게장 편’을 예고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자아냈다.
문PD는 ‘간장게장 편’에 대해 “대박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김수미 선생님께서 간장게장을 만드실 때는 평소와 다른 캐릭터로 변하신다. 굉장히 친절해지신다. 그 이유는 방송을 통해 밝혀
마지막으로 문태주PD는 “선생님의 컨디션만 괜찮다면 시즌2, 시즌3까지 쭉 가고 싶은게 제작진의 마음”이라면서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tvN ‘수미네 반찬’은 매주 수요일 밤 8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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