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살림남2’ 스타들의 리얼한 일상이 3049 시청자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다.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의 김승현, 민우혁, 류필립 등 스타 살림남들의 리얼한 살림도전기가 공감지수를 높이며 수요 예능 왕좌를 완전히 굳혔다. ‘살림남2’는 지난 6일 방송기준으로 12주 연속 수요 예능 시청률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2018년 들어 자체최고시청률을 3회나 경신하는 등 시청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시청률 상승세와 함께 방송 콘텐츠 소비의 핵심층이자 구매력이 가장 높아 광고주들이 주목하는 3049 시청자 층의 유입이 늘어나고 있는 현상 또한 눈길을 끌고 있다. 여성의 경우 30대와 40대는 각각 3.4%, 6.1%(닐슨코리아, 6일)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남성 40대 시청률도 3.9%에 달해 향후 남성 시청층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러한 시청률 고공행진과 3049시청층 유입을 이끈 이유는 출연진 가족들의 일상과 고민이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공개된 스타의 민낯이 신선함과 친근함을 동시에 선사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항상 완벽할 것만 같은 스타 살림남들의 엉뚱하고 어설픈 허당 매력과 눈물샘을 자극하는 비하인드 스토리로 매회 큰 웃음과 깊은 공감을 자아내고 있는 ‘살림남2’의 매력포인트를 짚어보았다.
# 스타 살림남들의 3인 3색 공감과 감동 선사
옥탑방 미혼부 김승현, 4대가 함께 사는 민우혁, 17세 연상녀와 결혼한 류필립이 일상 속에서 만들어가는 자연스럽고 남다르지 않은 이야기들은 시청자들을 그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스무 살 이른 나이에 갑자기 미혼부가 된 모델 겸 배우 김승현이 사춘기 딸 수빈과 첫 바다여행, 연애상담 등 의미 있는 일상을 함께 보내면서 부녀관계를 회복해 가는 과정은 시청자들에게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물한다.
뮤지컬 배우 민우혁과 프로급 요리솜씨를 자랑하는 부모님, 살가운 워킹맘 아내 이세미 그리고 귀요미 왕할머니와 아들 이든이까지 4대 가족의 왁자지껄한 평범한 일상은 소소함 속에서 행복을 찾아가는 우리 모습과 다르지 않아 공감도를 높여주고 있다.
류필립은 나이에 비해 어른스러운 면모를 보이며 미나를 살뜰히 챙기는 반면, 미나는 철없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미나는 류필립의 상처를 보듬으며 그에게 웃음을 되찾아주는 등 류필립에 대한 속 깊은 사랑으로 시청자들의 응원을 이끌어내고 있다.
#시청률 견인차! 신스틸러 가족들 “이 사람! 안 나오면 서운해”
김승현의 아버지, 어머니의 티격태격 ‘만담’과 프로 뺨치는 요리솜씨를 선보이는 민우혁 부자의 부전자전 ‘쿡방’, 미나의 ‘걸크러시’ 엄마와 여동생 부부 등 이제는 안 나오면 서운하고 언제 또 나오나 기다려지는 스타의 가족들은 ’살림남2’의 또 하나의 재미 포인트가 되고 있다.
‘살림남2’ 제작진은 “스타 살림남들의 일상 매력만큼이나 비연예인 가족들의 꾸미지 않은 순수한 리액션과 돌발적인 애드립에서 시청자분들이 진정성을 느끼시고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며 “화려하고 자극적인 재미보다 일상에서 만들어지는 소소한 삶의 모습이 웃음과 감동을 줄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애정으로 지켜 봐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살림남2’는 이처럼 자극적이지 않으면
살림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면서 재미와 웃음은 물론 감동과 교훈까지 알뜰하게 담아내는 무공해 청정 예능 프로그램 ‘살림남2’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skyb184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