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듀스48 사진=Mnet |
2016년 ‘프로듀스 101’ 시즌1을 시작으로, 지난해 시즌2까지,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하며 국민 프로듀서를 바쁘게 했던 ‘프로듀스 101’이 시즌3로 돌아왔다.
‘프로듀스48’은 한국의 대표적인 아이돌 선발 프로그램 ‘프로듀스101’과 아키모토 야스시의 탁월한 프로듀싱 능력의 산물인 일본 ‘AKB48’ 시스템을 결합한 초대형 프로젝트다.
‘프로듀스’를 향한 관심이 나날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프로그램을 향한 논란의 크기 또한 비례한다. 특히 이번 ‘프로듀스48’에서는 일본 걸그룹 AKB48이 출연해 주목받았다. 그러나 이들은 과거 전범기를 연상케 하는 무대 의상과 일부 멤버의 혐한 발언으로 우익 논란에 휩싸이며 국내 팬들에게 실망을 안긴 바 있다.
특히 한일관계가 예민한 만큼, 연습생들의 경쟁 과정에서 자칫 발생될 반일감정에 대한 우려 또한 생기고 있는 상황. 뿐만 아니라 ‘프로듀스101’은 연령에 관계없이 연습생들에게 짧은 교복을 입혀 ‘로리타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 프로듀스48 사진=Mnet |
이러한 모든 논란과 지적에 대해 제작진 역시 인지하고 신경 쓰고 있다. ‘프로듀스48’ 제작발표회에서 안준영 PD는 “한국과 일본이라는 특수성이 아니라, 아시아 혹은 글로벌에서 아이돌을 꿈꾸고 있는 친구들이 한 곳에 모여서 꿈을 이뤄가는 우정과 성장이라는 키워드를 그리고 싶었다. 한일전이라고 보지 않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또 교복에 대해서는 “우려하는 부분을 알고 있다. 우리끼리는 교복 대신 제복이라는 표현을 쓴다. 교복이 연습생들의 건강한 이미지를 보여주기에 제일 적합하지 않을까 싶어 정한 것이다. 염려하는 부분 알지만 배려하고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프로듀스48’을 통해 정치와 이념을 넘어선 대화의 창구가 만들어지고 한일 양국이 서로에 대해 이해하는 기회가 생긴다면 최고의 성과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고, AKB48 소속사 측은 “정치적 이념과 상관없는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우리 프로그램 역시 정치적 성향을 띨 의향이 없다”고 전
그럼에도 ‘프로듀스48’을 향한 우려 섞인 시선이 향하고 있지만, 이 역시 프로그램에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과연 갖은 논란을 딛고 시즌 1, 2에 이어 또 한 번 국민 프로듀서의 지대한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프로듀스48’은 15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