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문제적 남자’로 박경이 뽑혔다.
19일 방송된 tvN 예능 ‘뇌섹시대-문제적 남자(이하 ’문제적 남자‘)에서는 전현무와 하석진, 김지석, 이장원, 타일러, 박경까지 뇌섹남 6인이 출연, 폭풍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박경은 "방탄소년단 RM(랩몬스터) 나오는 거 아니냐? 지금 방탄소년단이 한국에서 활동 중이다"라며 게스트로 RM을 지목했다. 하지만 RM이 아닌 카이스트의 뇌과학자 김대식 교수가 개편 후 첫 게스트로 출연해 뇌섹피디아 문제를 출제했다. 이 과정에서 뇌섹남들의 어린 시절 사진이 대거 공개돼 시선을 강탈했다. 특히 하석진은 전현무의 학창시절 모습을 보고 “민주화 투사 느낌이 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반면 김지석은 현재와 고등학교 시절이 똑같아 멤버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장원의 학창시절은 모범생의 모습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이후 김대식 교수는 사진 속 모습과 관련해 “그때 당신과 오늘 당신은 같은 사람인가?”라고 문제를 출제해 멤버들을 당황케 했다. 이어 김 교수는 "사람들이 인공지능 하면 터미네이터를 대표적으로 생각하고 사람들을 죽일 거라고 걱정한다. 하지만 아직 걱정할 필요가 없다"라며 "지적인 노동력을 대체할 수 있는 인공지능은 걱정해 볼 만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사람으로 오해할 만한 AI의 발전으로 인해 언젠간 나를 증명해야 올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AI가 스스로 자율성을 학습해 버린다면, AI가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다면, 지구 더하기 호모사피언스가 나을지, 지구 빼기 호모사피언스가 나을지 AI가 생각할지도 모른다”라고 덧붙였다.
이어진 문제는 미국 전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 얼굴의 AI가 등장했다. 5개의 오바마 영상 중에서 진짜 하나를 찾아야 했다. 하지만 멤버들은 모든 영상이 실제 오바마 같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알고 보니, 이는 한 대학에서 학습시킨 AI로 밝혀졌다. AI가 14시간 동안 오바마의 스피치 영상을 보고 딥러닝을 통해 입모양을 만들어낸 다음, 배경의 움직임까지 실사에 가깝게 영상을 만든 것.
이 문제의 유일한 정답자는 바로 타일러였다. 하지만 그 역시 "엄청 미묘한 차이였다. 알아볼 수 있었던 건 진짜와 가짜가 연달아 나왔기 때문"라며 "SNS에서 이 영상 중 하나만 봤으면 구분이 안 됐을 것"이라고 겸손을 표했다. 이에 김 교수는 "최근 AI에게는 세상을 설명해주는 것이 아니라 학습을 시키는 추세“라며 ”누드화를 학습시키고 그림을 그리기도 한다. 문제가 되는 것은 우리가 의도하지 않았던 행동과 결과를 하지 않을까 걱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 교수는 출연진들에게 '애드버세리얼 패치'를 선물로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그는 "AI를 해킹하는 스
그런가하면 방송 말미, 박경이 시청자 문제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그는 정답에 근접한 아이디어를 제시한 전현무의 오답에서 힌트를 얻어 정답을 맞추고 오늘의 '뇌섹남'으로 등극했다.